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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 스틸얼라이브’ 출격 임박, ‘융합 장르’ 실험 성공할까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3.0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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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대작 타이틀 ‘A3: 스틸얼라이브’가 3월 12일 출격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한창이다. 배틀로얄과 MMORPG라는 융합 장르를 들고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는 가운데, 관련업계에서는 이 게임의 성공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성공한다면 다양한 시도들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긴 하지만, 실험적인 요소들이 많아 출시 이후의 추이를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본지에서는 SWOT 분석을 통해 ‘A3: 스틸얼라이브’의 흥행 가능성을 점쳐보기로 했다.
 

사진=넷마블
사진=넷마블

 

S(강점): 차별화된 게임성
‘A3: 스틸얼라이브’의 가장 큰 강점은 뭐니뭐니해도 융합 장르 특유의 게임성이라 할 수 있다. 배틀로얄과 MMORPG라는 이종 장르의 결합을 통해 지금까지의 모바일게임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게임성을 완성한 것이다. 단순히 콘텐츠의 나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두 장르 간 상호 순환구조를 형성하도록 했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특히 ‘30인 배틀로얄’과 ‘암흑출몰’은 게임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형태는 다르지만 경쟁 중심의 콘텐츠로, ‘육식 게임’이라는 특성을 가장 잘 대표하기 때문이다. 

W(약점): 대중성 확보가 관건
지난 1월 미디어 쇼케이스 당시 행사에 참석한 넷마블 사업 관계자는 이 게임의 핵심으로 대중성과 시장성의 결합을 들었다.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장르인 배틀로얄과 오랜 시간 시장성을 검증받은 MMORPG를 결합했다는 점에서다. 
하지만 오히려 이같은 융합으로 인해, 대중성에 있어선 큰 도전에 직면할 전망이다. MMORPG의 특성 중 협동보다는 경쟁 부분을 극한으로 강조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MMORPG는 협동이나 생활 부분을 강조하는 형태로 발전해 왔고, 이에 대한 선호도 또한 높았다. ‘A3: 스틸얼라이브’는 이같은 인식에도 도전해야 하는 셈이다.
 

사진=넷마블

O(기회): 시장 ‘붐업’ 기대
일반적으로 경쟁이 심한 시장은 위협으로 다가오지만, ‘A3: 스틸얼라이브’에겐 사뭇 다른 양상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동안 시장에 대형 신작들이 없었던 가운데, 간만에 유명 I·P 기반 대작들이 나오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게임과 함께 묶이는 타이틀로는 크래프톤 연합 소속 레드사하라 스튜디오의 ‘테라 히어로’와 조이시티의 ‘블레스 모바일’이 꼽힌다. 유명 온라인게임 I·P를 활용했다는 공통점 외엔 장르나 게임성 등에서 큰 차이가 있는 타이틀이다. 때문에 이슈메이킹 등에서 일어날 시너지가 더 크다는 분석이다.
2차례의 지스타 참가를 통해 꾸준히 유저들에게 어필했다는 점도 크다. 실제로 지스타 현장에서 관람객들의 반응이 좋았던 타이틀이란 점에서, 이미 일정량 이상의 기대감을 형성한 상황이다. 

T(위협): 결국 넘어야 할 아성
하지만 결국 ‘A3: 스틸얼라이브’가 맞이할 최대 강적은 역시 ‘리니지’ 형제들이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실제로 증권가에서는 ‘리니지2M’의 2월 일평균 매출액을 45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는 전월 대비 11.2% 증가한 수치다. 일반적인 게임이라면 하향안정화 사이클로 접어들 시점에 오히려 역주행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넷마블은 이 게임의 BM(비즈니스 모델)으로 배틀패스를 선택했는데, 글로벌 시장에서 점차 확산되고 있는 모델은 맞지만 아직 시장성에 대해선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BM 상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운영의 묘가 절실해진 상황으로, 넷마블의 서비스 노하우가 어떤 식으로 발휘될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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