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마이크로프트 스튜디오는 ‘오리와 눈먼 숲’을 출시하며 플랫포머 게임 장르에 새 물결을 투여한 바 있다. 특유의 몽환적인 비주얼에 악랄한 난이도를 결합시킨 시리즈, 그 최신작 ‘오리와 도깨비불’이 오는 11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리와 도깨비불’은 지난 2015년 3월 11일 출시된 ‘오리와 눈먼 숲’의 정식 후속작이다. 오스트리아의 개발사 문 스튜디오의 개발로 탄생한 본 시리즈는, 강렬한 색채와 따스한 디자인으로 그려진 몽환적인 비주얼로 당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그 비주얼만으로는 마치 간단한 난이도로 감수성을 만끽하는 힐링게임의 한 종류인 것처럼 유저들을 유혹했지만, 게임은 그와 상반되는 악랄한 난이도를 보여줬다. 플랫포머 장르 자체의 트렌드가 갈수록 높은 난이도를 추구하기 시작한 것처럼, 문 스튜디오의 ‘오리’ 시리즈 또한 그 트렌드에 뒤지지 않을 만큼의 실력을 요구한다.
그처럼 돋보이는 비주얼과 난이도로 이름을 알린 ‘오리’ 시리즈의 차기작이 오는 11일 출시를 대기하고 있다. 지난 2017년 E3 무대를 통해 처음 공개된 ‘오리와 도깨비숲’은 시리즈를 상징하는 그래픽은 더욱 발전시켰으며, 전작에 비해 보다 뚜렷해진 액션성을 가미하며 또 한 번의 고난도 플랫포머 악몽을 예고하고 나섰다. 전작의 스토리 전개로 인해 주인공 ‘오리’의 액션 또한 새로운 시스템인 스피릿 웨폰 시스템으로 변경됐으며, 이에 따라 주인공과 적간의 전투 또한 전작 대비 중요도가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한, 게임 내 음악 전반에 오케스트라를 활용하고 나서 그 특유의 분위기를 더욱 아름답게 꾸미고 있다.
‘오리와 도깨비불’은 지난 작품과 달리 공식 한글화를 탑재해 국내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게임은 Xbox One,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외에도 스팀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며, 닌텐도 스위치 출시 계획은 현재 밝혀진 바가 없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