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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닌텐도 스위치 품귀 현상, 인기 타이틀도 가격 폭등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0.03.09 12:19
  • 수정 2020.03.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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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코리아가 ‘닌텐도 스위치 모여봐요 동물의 숲 에디션(이하 동물의 숲 에디션)’의 국내 예약 판매를 오는 12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힌 가운데, 벌써부터 기기의 가격이 폭등하는 등 더욱 심각한 규모의 닌텐도 스위치 품귀 현상이 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사진=닌텐도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中 발췌
사진=닌텐도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中 발췌

지난 2월 16일 닌텐도 측은 최근 코로나19으로 인해 기기 생산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미국과 중국 간에 격화됐던 무역 분쟁으로 인해 닌텐도 또한 기기 생산라인을 일부 베트남으로 이전시킨 전적이 있지만, 여전히 중국 내에서 생산하는 기기 및 부품 공정이 남아있기에 이번 사태로 인해 기기 생산 및 공급에도 차질을 빚은 것이다. 현재 닌텐도의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 제품의 경우 베트남 내에서 주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내를 비롯한 일본 시장 발매 제품에 대해서는 그 여파가 벌써부터 발생하고 있는 모습이다.
 

▲ 기기 외에도 인기 타이틀 '링 피트 어드벤처' 또한 품귀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는 현재 국내 닌텐도 스위치 판매가를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약 30만 원 후반 대에서 40만 원 초반 대를 유지하던 닌텐도 스위치 신형 배터리 개선판의 가격이 현재는 최저가 520,000원이라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중고품으로 거래되고 있는 닌텐도 스위치 기기 또한 덩달아 폭등한 가격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전용 콘트롤러인 ‘링콘’으로 인해 더불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링 피트 어드벤처’와 함께 판매 중인 중고 제품의 경우, 70만 원대를 넘어서는 가격마저 형성되고 있는 모습이다.
 

▲ '모여봐요 동물의 숲' 닌텐도 스위치 에디션은 오는 20일 정식 발매된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품귀 현상으로 인한 가격 폭등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닌텐도 측에서는 중국 내 생산 라인 정상화에 대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덩달아 인기 I‧P인 ‘동물의 숲’ 콜라보 기기 ‘동물의 숲 에디션’까지 발매가 코앞에 다가와 기기를 구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더더욱 안정된 가격에 구매가 힘들 예정이다. 해당 에디션의 소비자가격은 360,000원으로 예고됐지만, 초기 예약 구매에 실패한 이용자들은 그보다 높은 가격을 울며 겨자먹기로 지불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다만, ‘동물의 숲 에디션’의 경우 한정 판매가 아닌 지속 판매를 예고한 만큼, 해당 에디션을 구매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의 경우 현 사태의 안정화가 이뤄진 이후에 구매를 판단하는 것 또한 하나의 방법이 될 전망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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