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LCK 스프링’ 잠정 중단, 각 구단 대응은

선수단 안전 최우선으로 시즌 준비에 ‘혼신’ … 팀 유튜브 활성화, 신규 콘텐츠 제작 ‘활발’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0.03.16 11:12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령 773호 기사]

지난 3월 3일 라이엇 게임즈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의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의 잠정 중단이라는 선택지를 내놓았다. 이는 동일한 이유로 무관중 경기 진행을 천명한 지 약 한 달 여만에 내려진 결정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악화됨으로 인해 전염병으로 인한 리그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이어진 것이다.
이에 2020 LCK에 참여하는 각 구단은 저마다 안전에 유의하며 리그 공백기를 채울 대책 마련에 급히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기본적으로 선수 보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며 추후 리그 재개에 대비하고 있으며, 전체적인 운영 전략의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운영 유지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또한, 리그의 중단에 따른 팬들과 마주할 기회가 사라짐에 따라, 각자가 운영하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팬들과의 소통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현 상황이다.
 

가장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는 중국은 이전부터 관련 대처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26일 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리그(이하 LPL)은 리그 무기한 중단을 선언했으나, 현재 지난 3월 9일부터는 온라인 진행으로 리그를 재개한 상황이다. 라이엇 게임즈 또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일정 조정 등 관련 대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안정적 운영에 집중
금년도 ‘2020 LCK 스프링’의 재개 시점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국내 각 구단은 이에 임직원 및 선수단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비하고 나서는 모습이다. 구단 운영에 있어 연습실과 숙소 생활 등이 기본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마스크 착용과 위생 관리 철저를 핵심으로 내세우며 대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중 T1을 비롯한 다수의 구단이 자체적으로 필요 용품들을 구입해 선수단 및 임직원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외에도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는 등 안전에 유의한 리그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 리그 중단에 따라 구단들은 각각의 선수단 안전과 경기력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리그 중단에 따라 구단들은 각각의 선수단 안전과 경기력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기존 리그 준비 기간과 큰 차이를 가지지 않는 선에서 선수단의 연습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리그 재개 시점 및 방식에 대한 대책 마련 시점이 불투명한 만큼, 언제든 경기에 다시 임할 수 있도록 팀들 간의 스크림 및 내부 스크림을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각 팀은 밝혔다.
이는 팀의 안전을 최우선시함과 동시에, 리그 중단에 따른 경기 감각 상실을 최소화 하고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의 LPL 온라인 경기 재개와 같이 여느 시점에 리그가 재개되더라도, 기존 순위 싸움에 재차 집중할 수 있는 태세를 완비하겠다는 대책이다. 특히, 1라운드만 진행된 리그 상황으로 인해, 각 구단은 기존의 경기력을 유지해 상위권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과, 리그 재개 시점에 반격을 노리며 재정비에 주력하는 등의 모습이었다.

팬 소통 채널 강화로 아쉬움 달래
각 구단 외에도 LCK 팬들에게 또한 리그 중단은 큰 비보로 다가온 상황이다. 매 시즌 선호하는 팀과 선수들의 플레이를 즐길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창구가 전면 차단됐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각 구단은 저마다 팬 소통 강화 방안을 내놓으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나섰다. 우선, KT 롤스터의 경우 ‘Kuro’ 이서행, ‘TusiN’ 박종익 등이 진행하는 개인 스트리밍을 더욱 강화하겠다 밝혔으며, 지난해 8월 마지막 영상이 업로드된 구단 유튜브 채널 또한 재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T1의 SNS 운영팀은 리그 공백과 상관없이 선수들의 개인 스트리밍,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더해서 기존까지 팬들이 접하지 못했던 선수들의 ‘Behind-the Scene’ 영상 공유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 각 구단은 다양한 자체 채널을 통한 팬 소통 강화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 각 구단은 다양한 자체 채널을 통한 팬 소통 강화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또한, 각 구단 및 선수들은 코로나19의 빠른 극복을 위한 기부 행렬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T1의 경우 3월 12일 선수들의 릴레이 스트리밍 이벤트를 진행하며 수익금을 코로나19 관련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외에도 다수의 구단이 선수 개인 SNS 운영 강화, 팬 대상 이벤트 신설, 유튜브 채널 강화 등으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최근 국내 프로게이머들의 개인 스트리밍 등 친밀한 팬과의 스킨쉽이 빈번해지는 가운데, 아프리카TV를 통한 국내 팬들과의 소통은 물론, 트위치, 중국 도유와의 계약을 통한 글로벌 팬 대상 스트리밍 등 다양한 창구에서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는 현 상황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