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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범준 신곡 '실버판테온' 공개 … '벚꽃 연금'이어 '롤 연금'도전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0.03.16 15:40
  • 수정 2020.03.1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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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범준이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소재로한 곡을 발표해 화제다.

장범준은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곡 '실버판테온'을 공개했다. 자신이 진행할 '리그 오브 레전드' 초보 탈출 콘텐츠를 알리기 위한 일종의 '오프닝 송'이다. '실버판테온'은 실버3에서 몇달동안 티어가 오르지 않은 주인공이 '플레티넘 티어'에 오르고 싶어하는 심정을 담은 곡이다.  

가사 내용을 보면 장범준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광팬으로 보인다. e스포츠를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용어들을 가사로 쓴 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가 플레티넘 티어에 오르고자 선택한 일은 바로 '운영'. 미드라인에서 라인을 밀고 용타임에 바텀으로 로밍을 가거나, 미드라인에서 스노우볼을 굴리겠다고 했다.

하지만 곡에는 반전이 숨어 있다. '실버판테온'은 사실 탑라이너다. 그저 플레티넘 티어에 가고 싶어서 선택한 챔피언이다. 워낙 출중한 능력을 보유한 챔피언인탓에 주로 '티어'를 올리기에 좋은 챔프라는 소문이 자자한 챔피언이다. 당연히 현실은 다르다. 소위 '안될놈은 안된다'는 이야기가 여기서도 통한다. 뮤직비디오를 통해 보면 장범준의 탑라인 가렌은 승률 70%. 7승3패를 기록중이다. 그러나 플래티넘을 가고자 선택했던 판테온은 8승 17패라는 점이 웃음포인트다. 

장범준은 실제로 장기간 게임을 플레이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즌 7과9까지는 골드 티어에서 게임을 할 정도로 실력자. 콘서트 기간중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목을 아낄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영상은 공개 직후 백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유저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LCK코리아 채널이나 클라우드 템플러, 김민아 아나운서 등 '리그 오브 레전드'계 터주대감들이 총출동해 응원 메시지를 보낸다. 서로 '내 강의를 들으면 순식간에 플레티넘이 될 것'이라며 싸우기도 하는 등 또 하나 볼거리를 연출했다.

장범준은 이후 클라우드 템플러 이현우 전 프로게이머이자 해설자와 함께 '리그 오브 레전드' 강연 콘텐츠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른바 '브실골'유저들도 실력이 상승할 수 있도록 하는 콘텐츠가 목표다. 그는 "앞으로 이걸 계속 할거고, 시간을 굉장히 '투자'할 예정이라면 뭐라도 하나 하면 좋을것 같아서 기획하게 됐다"며 "저 같은 초보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벚꽃 엔딩으로 매 년 봄마다 차트를 휩쓸면서 소위 '벚꽃 연금'을 타고 있는 그가, 이번엔 '리그 오브 레전드'로 '롤 연금'을 탈 수 있을지 향후 행보를 주목해 보자. 

한편, 장범준은 지난 2012년 버스커버스커로 활동할 당시 OGN '켠김에 왕까지'에 출연키도 했다. 그는 뛰어난 게임 실력과, 근성있는 도전으로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당시 방송도중 미공개곡 '벚꽃 엔딩'을 작곡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해당 에피소드는 전설적인 에피소드가 됐고, 장범준은 게임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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