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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차세대 콘솔 출시도 악영향 ‘조짐’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0.03.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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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 최대 게임쇼 중 하나인 ‘E3’가 결국 금년도 오프라인 행사 개최를 취소한 데 이어, 이러한 코로나19으로 인한 악재가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콘솔 출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새어나오고 있다.
 

이는 현재 코로나19의 여파로 중국 내 게임 콘솔 공장들의 가동이 멈추며, 그에 따른 향후 차세대 콘솔 생산에도 직접적 여파가 닿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닌텐도 스위치 가격 폭등을 통해 체감할 수 있는 중국 내 콘솔 생산 공정 중단 여파는, 여전히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생산 공정의 일부를 베트남권으로 옮겼음에도 콘솔 생산에 큰 타격을 입은 닌텐도와 같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 또한 그 여파를 피해가지 못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One, 소니의 PS4 시리즈 출하량은 각각 기존 출하량의 절반도 못 미칠 정도의 타격을 입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해당 두 콘솔의 경우 닌텐도 스위치와는 달리, 현재 기기 수명의 막바지에 들어선 기기임은 물론, 다음 세대 제품의 출시가 다가오고 있어 기기 자체의 품귀 현상 혹은 가격 상승 등의 현상은 일어나지 않고 있지만, 이 또한 상황이 변할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우려하는 부분은 바로 차세대 콘솔 출시 시점에 있다. 양측은 각각 금년도 내 차세대 콘솔 출시를 단언했지만, 생산 공정 정상화가 2/4분기까지도 이뤄지지 않는다면, 출시 시점에 맞춘 차세대 콘솔 출시가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각종 국, 내외 게임, 기술 컨퍼런스 등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적절한 정보 공개 시점을 수립하기도 어렵다는 평이다. 소니의 경우 기존부터 ‘E3 2020’ 등 여타 무대에 불참을 선언하며 자체 발표를 예측하게 했지만, 이마저도 계획 수립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관측 또한 나오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콘솔 게임업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금년도 가장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던 차세대 콘솔마저 발매 연기가 이뤄진다면,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입을 타격은 기존의 예측보다 더욱 높아질지도 모른다는 전망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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