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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라이프]특허청, 모바일 출원서비스 시작 … 블록체인 활용해 24시간 무중단 접수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3.1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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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블록체인 법제화 움직임과 함께 점차 일상생활 속으로 다가가려는 모양새다. 다양한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내놓고, 정부도 주요 민원처리 등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본지에서는 점차 생활 속으로 다가오는 블록체인 서비스 동향을 소개하고자 한다.

특허청은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출원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자출원 홈페이지 ‘특허로’의 개편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지난 3월 16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상표출원부터 통지서 수신, 수수료 납부, 심사처리 상황조회, 등록증 발급 등 모든 서비스를 모바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특허청
사진=특허청

이번에 개편된 ‘특허로’는 최신 IT기술이 적용돼 민원 편의 기능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HTML5 표준기술 기반의 반응형 웹으로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UI를 구현했으며, 브라우저 공인인증서, 디지털 원패스를 통한 간편 인증 기능을 제공한다. 전자서명법 개정 이후 사설 인증서 사용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특히 출원데이터를 분산 공유하는 블록체인 기반 중계서버를 구축해 휴일을 포함한 24시간 무중단 출원 접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단순 보안뿐만 아니라 사용자 편의까지 챙길 수 있다는 것이다.

모바일 상표출원 1호는 강원도 강릉의 대학생 예비창업자 김주찬씨로 확인됐다. 강원지식재산센터의 도움으로 렌즈케이스 사업에 쓸 브랜드명칭을 정하고 상표출원을 준비하던 중 모바일 상표출원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직접 출원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그는 “5분만에 모든 출원 절차를 마치게 되어 매우 편리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에 시작된 모바일 특허출원 서비스는 청년창업 및 1인 미디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1인 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방송통신업 상표출원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5년 3,298건에 불과했던 방송통신업 상표출원은 2019년 5,173건으로 57%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특허청은 상표 분야에 한해 시작된 모바일 출원서비스를 향후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등 모든 지식재산권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미래를 바꾸는 큰 발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즉시 현장에서 ‘특허로’에 접속해 출원이 가능하도록 해서 지식재산의 대중화를 앞당기겠다”고 전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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