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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생존키트] 사용자에게 주목하라

  • 정리=김상현 편집국장 aaa@khplus.kr
  • 입력 2020.03.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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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73호 기사]

세계 최대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는 전세계 스트리밍 시장의 30%를 장악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전 세계 유료 구독자는 1억 5,160만 명으로 한국에서도 200만 명의 유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넷플릭스의 시작은 미국 내 비디오 대여 사업이었다.

넷플릭스 사업 초기 대여 기간 무제한, 연체료 무료 제도를 도입하고 모든 대여가 배달, 수거 시스템으로 변화하면서 넷플릭스는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이렇듯 넷플릭스는 사용자의 불편함을 읽는 능력이 탁월했다.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으로 넘어오면서 이들의 이러한 장점이 그대로 발휘된다. 넷플릭스의 성공 요인은 특유의 큐레이션 시스템, 멀티 플랫폼 전략, 사용자 환경 등 3가지를 들 수 있다.

넷플릭스의 큐레이션 엔진 ‘시네 매치’는 빅데이터, 태그, 알고리즘 등 세 개로 구성된다. 빅데이터는 사용자의 행동에서 취합된다. 우선 장르, 시청 시간, 시청 중단, 재시청 등의 데이터를 모은다. 특히 시청 중단의 경우 어떤 장면에서 시청을 중단했는지까지 정보가 수집된다. 다양한 방식으로 수집된 시네 매치 시스템을 통해 넷플릭스는 사용자 만족도 80% 이상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넷플릭스의 추천 시스템은 지금도 머신러닝을 통해 조금씩 완벽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넷플릭스의 성공은 사용자 편의성에 맞춰져 있다. 그 대표적인 기능이 어댑티브 스트리밍이다. 인터넷 연결이 불량해도 최적의 시청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넷플릭스의 영상은 인터넷 환경에 따라서 화질이 변경된다. 이는 로딩에 대해 사용자가 갖는 기다림을 최소화하고 시청 환경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넷플릭스는 현존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중 가장 많은 플랫폼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하나의 계정으로 TV, IPTV, PC, 게임기, 휴대폰, 태블릿 등에서 넷플릭스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거나 2가지 정도의 플랫폼을 지원하는 것과는 다르다.

넷플릭스의 성공은 분야 업력을 쌓으면서 어떻게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지 그 방향성을 알려준다. 새로운 비즈니스 분야를 개척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자신들의 비즈니스의 발전, 개선에 맞춰서 비즈니스를 변화시켜 나가는 노력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넷플릭스는 말하고 있다.

* 박병록 칼럼니스트는 게임 전문지 기자를 시작으로 게임/IT 업계와 인연을 쌓아왔다. 이 같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게임과 IT 분야에서 VC, 스타트업 코파운더, 스타트업 창업 등의 경험을 했다. 실패를 통해 얻은 스타트업의 생존 노하우를 코너를 통해 전하고자 한다.
 

 

[경향게임스=김상현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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