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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테, 넷마블 EMEA 등 5개 게임사와 맞손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3.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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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밤・젠지 e스포츠 등을 세운 케빈 추가 블록체인 게임 분야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기 위해 게임사들과 손을 잡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포르테(Forte)는 3월 24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넷마블 EMEA(북아프리카 및 중동 지사)등5개 게임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전했다.
 

출처=포르테 공식 블로그
출처=포르테 공식 블로그

포르테를 지휘하는 인물은 북미 모바일게임사 카밤과 e스포츠 전문 기업 젠지 e스포츠를 세운 케빈 추다. 그는 지난 2016년 넷마블에 카밤을 매각한 이후 ‘오버워치 리그’ 출전팀 서울 다이너스티를 기반으로 젠지 e스포츠를 설립했다. 이어 지난해 2월 포르테를 설립하며 블록체인 분야에 뛰어들었다.

이번에 포르테가 공개한 파트너사는 넷마블 EMEA를 비롯해 하이레즈 스튜디오, 맥믹, 엔웨이, 데카게임즈 등 5곳이다. 이들은 게임 제작 및 커뮤니티 운영에 참여할 예정이며, 포르테 측은 향후 수 개월 안에 차기작에 대한 세부 정보 및 추가 파트너사를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파트너십 체결 배경은 게임 생태계에 대한 노하우 취득이다. 블록체인 기술만으로는 훌륭한 유저 경험을 제공하기 어렵기 때문에, 게임생태계를 잘 이해하고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해온 파트너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크립토키티’ 등 1세대 블록체인 게임들은 신기술을 접목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정작 게임성 부분에서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글로벌 게임사들과 손잡고 이같은 맹점을 해소하려는 것으로 비춰진다.

넷마블 측은 이에 대해 본사와 무관한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본사 차원에서의 파트너십이 아닌, 해외 지사의 사업 전개 목적에 따른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포르테 공식 블로그에는 ‘넷마블’로 표기돼 있지만, 링크는 넷마블 터키 공식 트위터로 연결된다. 때문에 넷마블이 블록체인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은 당장은 낮아 보인다.

그러나 BTS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전략적 지분투자를 비롯해 실물 구독경제 사업자인 코웨이 인수 등 게임 외 신사업 진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왔다는 점에서, 해외 지사가 체결한 이번 파트너십이 국내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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