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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나스카레이싱 e스포츠 중계 … 누적 시청자수 90만명 기록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0.03.26 11:51
  • 수정 2020.03.2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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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포뮬러 1이 e스포츠 이벤트를 내보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 대표 레이싱 브랜드 나스카 레이싱이 맞불을 놓았다. 아예 전문 방송사인 폭스 스포츠가 이 방송에 가담. 전문 중계진을 편성하고, 온라인 스트리밍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채비를 갖췄다. 당초 '코로나19'바이러스로 인해 레이싱 경기 중계가 불가능한 상황을 대체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보였던 행사지만, 오히려 시청자들이 열광하면서 판이 커지고 있어 전문 e스포츠로 성장할 가능성이 주목된다. 
 

나스카레이싱과 폭스 스포츠는 지난 23일 프로 나스카레이싱 드라이버들이 참전해 온라인에서 레이싱을 펼치는 '나스카 프로 인비테인셔널 아이레이싱 시리즈'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모두 실제 프로 레이싱 현역 선수들로 구성됐다.

일례로 현재 시즌 2위를 달리고 있는 제이 로가노, 3위인 체이스 엘리엇 4위인 알렉스 보우만 등을 비롯 탑클래스 선수들이 모두 레이싱에 참가했다. 실제 상금이 걸렸고, 방송으로 중계하는데다가, 라이벌들이 대거 참가하는 관계로 레이싱은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소문난 잔치에 먹거리가 많았다. 초반부터 치열한 자리싸움을 벌이면서 격돌하던 선수들은 서로 치고받는 난타전을 벌이면서 경기에 임한다. 경기도중 360도 턴이 실전에서 나오는가 하면, 중력에 의해 2바퀴 턴을 돈 뒤에도 다시 차체를 복구해 레이싱에 그대로 참가하는 '묘기'를 선보이기도 한다. 특히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선수 생명을 고려해 하지 않는 행동들도 온라인상에서는 문제가 없는 관계로 레이싱은 좀 더 치열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결과는 좀 더 충격적이다. 8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9위를 달리고 있던 데니 해믈린(시즌 11위)이 최종 역전에 성공하며 1위에 올랐다.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각축전이 펼쳐지면서 기록관들도 순위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할만큼 치열한 경기가 치러졌다.  

앞서 개최된 포뮬라 1 e스포츠가 일찌감치 승패가 결정됐고, 경기자들사이 기량 차이가 심하게 갈린데다가, 레이싱 경력이 짧은 드라이버들이 참가했던 점과 완전히 반대되는 상황인 셈이다. 
 

상황이 이쯤되다보니 경기는 입소문을 탄다. 실시간 평균 시청자수는 9천명. 누적 시청자수는 현재 90만명을 기록중이다. 여기에 승리한 선수들이 올린 영상과 트윗이 확대 및 재생산되면서 전반적인 파급력이 오르는 분위기다. 일례로 한 선수가 자신이 게임을 하는 장면을 촬영해 올린 영상은 3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각 선수들이 잇달아 자신들의 시스템을 공개하면서 이슈화가 계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해 폭스 스포츠는 오는 29일 열릴 두번째 시리즈를 생중계하며, 자사 채널과 앱 등을 활용해 대대적인 중계에 나서면서 판을 키울 예정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스포츠 인기가 주춤하는 가운데, e스포츠가 그 대안으로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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