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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 1세대 게임사, 자사주 매입 행렬 '책임진다'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0.03.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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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시 급락하며 경제 위기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1세대 게임 상장사들이 두 팔을 걷어부치고 회사 살리기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엠게임, 조이시티, 드래곤플라이, 한빛소프트 등 이들 기업은 최근 주주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잇따라 자사주를 매입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들 기업이 책임경영을 통해 현재 처해진 경제난을 극복하고 회사의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차원에서 게임산업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조이시티와 한빛소프트 등 일부는 상반기 중으로 신작 타이틀 출시를 앞두고 있어 현 시점이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이시티의 경우 이달 대형 MMORPG ‘블레스 모바일’의 최종 테스트를 마치고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전예약에서만 150만명을 달성한 바 있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해당 게임의 성공을 위해 회사 측은 공시를 통해 박영호 대표가 자사주 1만3500주를 매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앞서 조이시티는 조성원 대표도 자사주 이만주를 매입한 바 있다.

한빛소프트도 26일 대주주 및 경영진이 64만7974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수의 2.61%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회사는 2분기 자사의 흥행작인 ‘오디션’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 ‘오디션 퍼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PC 및 콘솔용 TPS 장르 1종, 그라나도 에스파다 모바일 등을 관계사인 T3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있는 상태다. 상장을 앞두고 있는 T3엔터테인먼트의 개발 역량과 한빛소프트의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각오다.

이밖에 드래곤플라이와 엠게임도 각각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회사 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 경영진이 자사주를 매입함으로써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는 점에서 시장에 본보기가 될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더 악화될 경우 기업들의 자구책 뿐아니라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경향게임스=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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