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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발란체 스튜디오 신작 '시스템 리액션' 티징 영상 공개 후폭풍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0.03.26 17:10
  • 수정 2020.03.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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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징 마케팅은 독이 든 성배와 같다. 잘되면 대박을 치지만 안되면 티징 마케팅이후 프로젝트가 폐기될 위기에 처한다. 그렇다보니 개발사는 심혈을 기울여 마케팅을 준비하고 유저들에게 알린다. 가능한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 다양한 장치들을 더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아무 충격 완화 장치 없이 티징 마케팅을 시도한다면 어떻게 될까. 지난 2006년 '저스트 코즈'를 발매하며 잘나가는 개발사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아발란체 스튜디오'가 티징 마케팅 실패로 혹평 세례를 받고 있다. 

아발란체 스튜디오는 25일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작 게임 '시스템 리액션'을 공개했다. 그러나 공개 1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관련 영상 조회수는 약 3만회 내외. A급 개발사이며 게임 출시때 마다 집중적으로 관심을 받는 기업치고는 시원 찮은 성적이다. 관련 글에 달린 댓글을 보면 이해가 빠르다. 유저들은 "시간 낭비를 하게 만들었다"며 개발사를 혹평한다. 오래된 이야기까지 꺼내들어 그들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멈추지 않는다. 댓글은 뼈아프다. "'저스트코즈2'후에 나온 게임들은 모두 쓰레기'라거나, "레이지2(아발란체, 이드 공동개발) 성공은 이드 소프트웨어가 한 일"이나 "그라운드 제로는 결국 개발을 포기하는 것인가"와 같은 혹평이 줄을 잇는다. 정작 신작 게임에 대한 평가나 기대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도 그럴것이 관련 트레일러에서 공개된 내용은 거의 없다시피하다. 총 28초 분량으로 제작된 영상은 눈이 내리는 동굴만 15초 비춘다. 그러다 2초 동안 총을 쏘는 장면이 나오고는 이내 아발란체 스튜디오 로고가 나온 뒤 끝난다. 티징 마케팅이라고는 하나 게임 내용에 대한 설명도, 기대가 될만한 요소도 없이 그저 눈이 내리는 동굴을 쳐다보단 유저들은 맹폭격을 퍼붓는다. 

공개된 영상은 워낙 어두운 관계로 구체적인 상황 파악이 쉽지 않다. 프레임을 쪼개가며 스크린샷을 캡춰해본 결과 발견된 형태는 FPS게임이다. 괴생명체를 상대로 총을 난사하는 장면인데, 명도를 높이고 대비를 조절하면 헤드샷을 쏘면서 붉은 피가 뿜어져 나오는 장면들이 주를 이룬다. 사실상 하드코어 액션게임으로 보이며, 외계인이나 몬스터를 상대로하는 슈팅 게임이 될 전망이다. 관련해 아발란체 스튜디오는 오픈월드 TPS게임을 주로 개발하는 기업인 만큼 분야 콘셉트가 유지된 채 괴 생명체와 싸우는 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각에서는 '레이지3'이나 '그라운드 제로'의 새로운 프로젝트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확인을 위해서는 기업의 발표를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발란체 스튜디오는 관련 티징 영상을 공개함과 동시에 자사 사명을 '아발란체 스튜디오 그룹'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기존 작품들의 DLC를 공개했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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