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그리고 장난을 통해 서로 웃음을 지으며 장난치는 일이 일부 허락되는 날, 만우절이 올해도 돌아왔다. 해당 시즌은 게임사들에게도 매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는 날로 자리하고 있다. 일부 게임사의 경우 만우절 유머만으로 매 시즌 큰 화제를 부를 정도다. 하지만 금년도 만우절은 그 또한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코로나19으로 인해 전세계가 불안감에 떨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우선, 매해 특색있는 이벤트를 통해 유저들에게 웃음을 안겼던 블리자드 및 블리자드 코리아는 금년도 만우절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수의 게임을 서비스해오며 매해 각각 게임마다 지역별로 해당 지역에 맞는 이벤트를 펼쳐 왔지만, 그 영향력이 큰 만큼 금년도는 유머를 최대한 절제하겠다는 태도다. 다만 ‘오버워치’의 경우 모든 캐릭터들의 눈이 커다란 플라스틱 눈과 같은 형태로 변해 소규모의 만우절 이벤트를 펼치는 모습이다.
국내 게임사의 경우 만우절 장난 및 이벤트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는 바로 넥슨이다. 자사의 대표작들인 ‘던전 앤 파이터’,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을 비롯한 서비스 게임 대다수가 매해 특색있는 이벤트를 진행해 왔으며, 만우절을 맞이해 자사 게임 내 캐릭터로 분장한 직원들이 출근하는 이색적인 행사를 펼쳐오기도 했다. 금년도 역시 ‘던전 앤 파이터’ 내 VR모드 옆데이트 등 자사 게임 내에서 유머러스한 이벤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다.
외에도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 내 신규 스킨 출시와 더불어 오는 2일 크리에이터 ‘침착맨’, ‘감스트’와 함께하는 특집 라이브 방송을 예고하기도 했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