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 3월 유럽지역 게임 판매량 150%이상 성장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0.04.01 14:25
  • 수정 2020.04.01 14:38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한 대책으로 이른바 '사회적 거리 두기'와 '집에서 게임 하기'켐페인이 일어나는 가운데 이 캠페인이 실제로 게임산업에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유럽지역에서는 각 지역별로 지난해 대비 150% 이상 성장하는 등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코로나바이러스 19'영향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게임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함께 주목된다. 

 

게임산업 전문 매체 게임인더스트리는 31일 유럽 인터랙티브 소프트웨어 협회(ISFE)가 제공하는 게임 세일즈 데이터 (GSD) 중 3월분을 분석해 보고했다. 유럽지역에서 소위 '셧다운'이 시작된 시기에 맞춰 게임 판매량을 분석하기 위해서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유럽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셧다운'이 시작된 3월 16일부터 22일사이 게임 판매량은 460만장을 기록했다. 셧다운 기록 전주 대비 63%성장한 수치다.

관련 수치에서 주목해 봐야할 점은 기대작 '동물의 숲'이다. 일본 페미통에 따르면 게임은 발매 3일만에 188만장 판매고를 올릴 정도로 파격적인 매출을 거두고 있다. 국내 콘솔 판매 매장 한우리 통계에 따르면 동기간 '동물의 숲'점유율은 80%에 육박한다. 유럽에서도 이 작품이 기대작인 점은 자명한 사실. 그러나 매출 점유율로 계산해보면 '동물의 숲'으로 인한 증가분이 크지 않다. 보도에 따르면 '동물의 숲'을 제외하면 매출 성장치는 44%증가로 조정된다. 증가분 19%만 '동물의 숲'관련 매출인 셈. 전체 점유율로 따지면 비중은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비밀은 패키지에 있었다. 패키지 판매는 전주 대비 82%증가된 수치로 총 145만장이 팔렸다. 증가분은 대부분 '동믈의 숲'분량으로, '동물의 숲'을 제외하면 전주대비 10%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셧다운'으로 인해 외출이 힘든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은 팔리는 기현상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여전히 신작 구매는 '다운로드 판매'보다 '직접 구매'를 택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외 판매량은 모두 디지털 다운로드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역시 파격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셧다운 시작 이후 스페인,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전지역에서 다운로드 판매량은 160%이상 증가했다. 독일에서는 60%, 호주에서는 25%증가했다. 소위 게임 강국에서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인 셈이다. 이처럼 대역폭이 증가함에 따라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다운로드 대역폭이 줄어드는 등(속도가 느려지는 현상) 이례적인 현상들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게임기기역시 155%이상 많이 팔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유저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 닌텐도 스위치와 같은 일부 하드웨어들은 품절 사태를 빚을 정도로 판매량이 솟구치고 있어 당분간 게임 판매량이 솟구칠 전망이다. 4월 론칭을 준비하는 기업들은 때 아닌 '특수'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