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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들과 꾸미는 ‘힙스터’ 게임 콜라보 시대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20.04.02 13:43
  • 수정 2020.04.0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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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를 관통하는 음악 장르인 힙합이 게임업계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단순히 유명 래퍼들을 광고모델로 발탁하는 기존 방식을 넘어, 각 뮤지션의 특색을 담은 음원으로 게임의 재미를 전달하는 형태로 진화했다는 평가다.


먼저 펄어비스의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은 서비스 2주년을 맞이해 한국 힙합씬의 대부로 불리는 타이거JK와 손을 잡았다. 이에 따라 타이거JK는 게임 속 모험가들의 마음을 진솔하게 표현한 특별 음원 ‘모험가(哥)’를 선보였다. 특히 펄어비스와 타이거JK는 모험가들의 사랑을 보다 많은 이들과 나누고자, 음원 수익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청각 장애인을 위한 기부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최근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라이엇게임즈의 신작 ‘전략적 팀 전투(이하 TFT) 모바일’도 독특한 스타일의 래퍼 머쉬베놈과 콜라보를 진행했다. 지난달 19일 라이엇게임즈가 공개한 홍보영상에는 네온사인이 번쩍이는 화면 속에서 깜찍한 펭귄의 모습을 한 ‘꼬마 전설이’가 등장한다. 여기에 하나의 밈으로 자리 잡은 ‘두둥등장’을 비롯해 ‘닷지 닿지 않아’, ‘한타하다 현타’ 등 머쉬베놈의 멋스러운 래핑도 게이머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아울러 게임업계에서는 개성 있는 래퍼들의 활동영역이 점차 넓어지는 추세다. 실제로 네시삼십삼분이 글로벌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 ‘복싱스타’는 지난해 말 힙합 음원 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스퀘어 업’을 게임 내 콘텐츠로 활용했다. 2020년 연말을 목표로 플레이캐슬이 개발 중인 콘솔게임 ‘스피릿’도 힙합 그룹 45RPM이 참여한 엔딩크레딧 OST ‘YOU & ME’를 공개했다.
이외에도 작년 11월 빅레이더는 염따, 뉴올, 화나 등 래퍼들이 참여한 힙합 마니아 리듬액션게임 ‘슈퍼힙합대전’을 출시했으며, 과거 ‘마미손과 친구들’ 음원을 통해 ‘리그오브레전드(LoL)’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래퍼 마미손 역시 트루 데미지 버전의 ‘에코’ 성우로 참여한 바 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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