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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다음 10년을 위한 무기는 ‘진화’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20.04.02 14:52
  • 수정 2020.04.0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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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글로벌 인기 샌드박스 게임 ‘마인크래프트(Minecraft)’가 I·P 확장을 통한 새 시대 준비에 나선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마인크래프트’는 2009년 마르쿠스 페르손이 처음 선보인 오픈월드 형태의 인디게임이다. 이후 2년 동안 지속적인 버전 업데이트를 거쳤으며, 2011년 자신이 설립한 모장 AB를 통해 정식 출시에 이르렀다.
특히 출시 직후부터 ‘마인크래프트’는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네모난 블록 세상에서 생존과 건축, 전투 등 유저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자유롭게 플레이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유저 스스로 창조한 콘텐츠 외에도 게임 시스템을 바꾸는 MOD(모드), 그래픽을 변경하는 셰이더 등 폭넓은 확장성도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더 나아가 단순한 게임 퀄리티에도 창의적인 활용도와 엄청난 파급력을 인정받으면서, 많은 평론가들의 호평을 자아내는 타이틀로 자리 잡는데도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엄청난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마이크로소프트는 2014년 9월 ‘마인크래프트’의 개발사인 모장 AB를 25억 달러(한화 약 3조 878억 원)에 인수하게 된다. 
이후에도 승승장구를 이어간 ‘마인크래프트’는 10년 차에 접어든 2019년 5월 기준 모든 플랫폼을 통틀어 1억 7,6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함에 따라 역대 가장 많이 판매된 비디오게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자유도와 확장성을 무기로 아이들의 코딩학습에 적합한 ‘마인크래프트: 에듀케이션 에디션’도 교육현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다만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MS와 ‘마인크래프트’는 안주 대신 도전을 선택했다. 바로 새로운 기술과 장르를 접목한 2종의 신작 타이틀을 개발한 것이다. 
먼저 지난해 11월에는 모바일 AR게임 ‘마인크래프트 어스’가 모바일 플랫폼에서 얼리 액세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마인크래프트 어스’는 스마트폰 카메라와 MS의 최신 클라우드 컴퓨팅 및 AR 기술을 통해 현실 세계에서도 네모 블록들로 자신만의 세상을 건설하게 된다. 또한 기존 몹 외에도 진흙투성이 돼지, 무블룸, 점보 토끼 등 신규 몹들이 추가됐으며, 온라인을 통해 친구들과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뒤이어 오는 5월 26일에는 ‘마인크래프트’ I·P를 활용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마인크래프트 던전스’가 출시된다. 기존 세계관을 배경으로 보물을 찾아 떠나는 던전 크롤러 방식을 채택했으며, 쿼터뷰 시점 외에도 캐릭터 육성과 최대 4인의 팀플레이 등 RPG 장르의 재미요소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2015년 텔테일 게임즈와 함께 ‘마인크래프트: 스토리 모드’를 제작해본 만큼, 일각에서는 새롭게 등장하는 스토리 라인과 주인공, 아이템 등에 많은 공을 들였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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