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와우 클래식 불타는 성전 트레일러' 공개?! 진실은 만우절 낚시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0.04.02 15:52
  • 수정 2020.04.02 15:57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 1일 만우절은 장난을 치는 날이다. 선의의 거짓말을 하면서 서로 웃고 떠드는데 목적이 있다. 그런 면에서 유저들을 유쾌하게 낚은 '낚시의 고수'가 있어 소개해보고자 한다.

유튜브 채널 'World oƒ Warcraft'는 4월 1일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불타는 성전 클래식 트레일러'를 공표한다고 밝혔다. '불타는 성전'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토대를 닦은 명작. 현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유저들 뿐만 아니라 다수 유저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출시될 경우 다수 유저들이 복귀해 게임을 즐길 것으로 기대되는 시리즈다. 그렇다 보니 영상을 향한 관심도 높다. 

영상을 재생하면 검은 화면을 뒤로 하고 어설픈 성우가 '두 종족간 싸움'을 언급한다. 그것도 잠시. 이내 '블러드 엘프'캐릭터가 나와서 신나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춘다. 내용은 거기에서 끝난다. 혹여 후반부에 티징이 숨어 있을까 끝까지 보게 된다. 그러나 끝까지 봐도 별 내용은 없다. 그저 춤을 추는 내용이 대부분. 이 내용이 공개되면서 유저들은 실망을 금치 못하는 분위기다. 블리자드가 제대로된 발표를 했어야했다는 댓글들이 줄을 잇는다. 

알고 보면 이는 계획된 낚시다. 화를 내기 전에 우선 채널명부터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오브'의 영문표기 'of'중 f표기가 ƒ로 돼 있다. 그렇다. 관련 채널에 등록된 영상들도 모두 평범한 영상들로 블리자드와는 전혀 관계 없는 채널이다.

또, 블리자드는 코로나19 시국을 감안해 올해 만우절 농담을 발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식 발표도, 만우절 발표도 아닌 유저 낚시인 셈이다. 일각에서는 이 조차 믿지 못하겠다는 듯 '올해 내로 불타는 성전이 나오면 농담이 아니지 않느냐'는 말로 답을 단다. 제작자는 여전히 진실을 알리지 않는 가운데 '낚시'에 당하는 유저들만 줄을 잇고 있다. 만우절이 끝난 지금이라도 진실을 알려야 하지 않을까. 

한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 불타는 성전'은 아직 '미정'인 상태로, 구체적인 개발소식이나 테스트 소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3월 28일 블리자드가 설문조사를 통해 '불타는 성전'을 의식하고 있고 추후 업데이트할 여지를 남겨둔 것이 현재 유일한 소식이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