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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동숲’ 열풍 효과, 닌텐도 관련주 급등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20.04.06 13:40
  • 수정 2020.04.0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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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하 모동숲)’이 콘솔게임 핫 아이템으로 떠오른 가운데, 닌텐도 관련주가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사진=
사진=닌텐도

가장 먼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기업은 닌텐도 스위치와 ‘모동숲’의 개발사인 일본 닌텐도다. 지난 3월 20일 타이틀 출시 당시 주가는 37,200엔(한화 약 42만 1,300원) 선이었지만, 2주가 지난 4월 6일 현재 15% 가량 상승한 42,570엔(약 48만 1,500원)을 기록 중이다.
‘모동숲’ 열풍이 뜨거운 국내에서도 닌텐도 스위치 한국 총판인 대원미디어에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실제로 대원미디어는 코스닥지수가 저점을 찍은 3월 19일을 기준으로, ‘모동숲’과 닌텐도 스위치 매진행렬에 힘입어 52.48%의 상승률을 보였다. 금일(6일) 역시 전거래일 대비 11.50% 오른 6,690원을 기록하는 등 10일 연속 반등국면을 지켜내는 중이다.
 

사진=
출처=(상단부터) 구글 금융, 네이버 증권

이처럼 닌텐도 관련주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는 핵심 요인은 단연 ‘모동숲’이다. 닌텐도 인기 시리즈인 ‘동물의숲’의 최신작인 ‘모동숲’은 무인도를 배경으로 유저가 숲 속 마을을 만들고 다른 동물주민이나 유저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샌드박스 게임이다. 
특히 ‘모동숲’은 출시 직후 글로벌 유저들에 이어 북미 비평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서 역대 시리즈 최고점인 91점을 획득하는 등 전반적인 게임성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더불어 올해 초 전 세계를 패닉에 빠뜨린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면서, 잉여시간을 활용해 비디오게임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각국의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모동숲’ 관련 콘텐츠를 양산하면서, 남녀노소 모두 재미있게 플레이하는 힐링게임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그 결과, ‘모동숲’은 일본에서 발매 직후 사흘간 오프라인을 통해 188만 장이 판매됐으며, 한국에서도 패키지 구매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했다. 아울러 중국 생산 중단과 전 세계 수요 폭증으로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숲 에디션’이 품귀현상을 겪으면서, 기존 닌텐도 스위치와 ‘모동숲’ 타이틀까지 웃돈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이미 정가보다 3배 가량 높은 100만 원대에 ‘닌텐도 스위치’를 판매하는 리셀러들도 등장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닌텐도의 추가 물량 공급이 예고된 4월을 전후로 ‘모동숲’ 열풍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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