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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스터, 리메이크 잇단 출시 … 과거 인기 재현 ‘고심’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0.04.0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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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는 물론 세계 게임업계에 있어 공통적으로 지적받는 사안은 바로 신규 I·P의 부재다. 당해 시장은 물론, 향후 몇 년을 게임사의 간판으로 자리 잡을 새로운 I·P의 등장 속도가 확연히 감속되고 있다는 평이다. 이에 일부 게임사들은 자사 대표작, 대표 I·P를 활용한 리마스터 작품 및 리메이크 작품의 발매로 시장의 활로를 개척하고 있는 모양새다.
 

▲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는 금년도 첫 번째 리마스터 타이틀로 기대를 모았지만, 그 결과물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우선, 금년도 상반기 게임업계는 다양한 리메이크, 리마스터 작품들이 출시되며 여느 때보다 구작의 재등장이라는 그림이 한 시즌에 몰리는 모습이다.
그 첫 번째 포문은 블리자드의 신작으로 시작됐다. 블리자드는 지난 1월 29일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를 발매하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했지만, 게임은 유저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퀄리티로 시장의 냉랭한 평가에 직면했다. 이에 블리자드는 유저들에게 ‘무조건 환불 가능’이라는 정책을 내세우기도 했다.
이어진 작품으로는 베데스다의 ‘둠 이터널’이 뒤를 이었다. 지난 2016년 발매된 시리즈 리부트 작품 ‘둠’의 후속작으로 제작된 본 게임은, 메타크리틱 90점이라는 높은 평가와 함께 I·P의 명성을 재차 부흥시켰다는 호평을 얻었다.
 

▲ 베데스다의 '둠 이터널'은 시리즈 IP의 위상을 더욱 끌어올릴 정도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서 4월의 게임업계는 리메이크 작품들이 시장을 이끌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지난 3일 캡콤은 자사의 ‘바이오하자드’ 리메이크 시리즈 최신작 ‘바이오하자드 RE:3’를 출시했으며, 스퀘어 에닉스는 오는 10일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의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23일에는 니혼이치 소프트웨어의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4 Return’이, 24일에는 ‘성검전설 3 트라이얼스 오브 마나’가 각각 스위치 및 PS4를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이중 가장 주목을 받는 작품은 역시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다. 일본은 물론 북미권에서도 해당 작품의 원작은 높은 사랑을 받았고, JRPG 장르 중 최고의 명작을 꼽자면 항상 이름을 올리기도 하는 타이틀이다. 게임은 정식 출시 전 호주 지역 이른 발매 사태 등이 있었지만, 미리 플레이한 이들의 호평이 줄을 이으며 정식 발매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기도 했다.
 

▲ 유저들의 시선은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에 대한 높은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이처럼 금년도 상반기 게임업계는 다양한 명작의 귀환이 한 시기에 몰리고 있는 모양새다. 해당 게임들은 모두 저마다의 판매 기록 및 매니아 층이라는 안정적인 기반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유저들은 게임의 완성도에 따른 상반된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의 작품이 지닌 인기 척도에도, 현 세대에 들어서는 그에 맞는 퀄리티가 최우선이라는 점을 재차 확인받고 있는 모습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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