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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봐요 동물의 숲' 도심 속에서 즐기는 귀농 힐링 프로젝트

한적한 시골마을서 밭 갈고 꽃 키우는 게임 … 동물 친구들과 함께 ‘사는 재미’ 구현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0.04.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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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74호 기사]

● 장   르 : 어드벤쳐
● 개발사 : 닌텐도 EAD
● 배급사 : 닌텐도
● 플랫폼 : 닌텐도 스위치
● 출시일 : 2020년 3월 20일

한적한 시골마을. 작은 집 한 채 짓고 귀농을 꿈꾼다. 나무를 캐서 가구를 만들고, 밭을 갈아 꽃과 채소를 재배한다. 배가 고파지면 과일 나무에서 과일을 따다 먹고, 강에 나가 낚시를 즐긴다. 심심하면 날아다니는 곤충들을 채집해 장식하기도 하고, 온라인으로 옷을 주문해 입어보기도 한다. 가끔 친구들이 찾아 오면 오랜 시간동안 수다를 떨며 지내다가, 지는 해를 보면서 잠이 든다. 꿈 같은 이야기지만 이를 체험해볼 수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게임. 그렇기에 불안하지만, 그러면서도 또 남다른 재미를 주는 게임 ‘동물의 숲’이야기다. 출시될 때 마다 1천만장 판매고를 올리는 대작을 만나보자.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하 모동숲)’은 부동산 임대 및 개발업자(?) 너굴의 초대로 섬으로 이주를 결정한 주인공 이야기를 담는다. 이주한 섬은 자원이 풍부한 ‘낙원’. 몇 걸음만 걸으면 바다가 눈에 보이고, 다시 몇 걸음을 더 걸으면 울창한 삼림이 눈에 들어 온다. 또 몇걸음을 걸으면 작은 연못이. 또 몇걸음을 걸으면 강이 눈에 들어온다. 꽃이 피고 나무가 우거진 이 공간에서 새로운 삶을 꾸리게 된다.

게임으로 시작하는 힐링 라이프
아무것도 없이 섬에 떨어졌다고 상상해보자. 당장 먹을것과 잘 곳, 입을거리 등을 고민해야할 것이다. 그런데 이 게임은 그럴 걱정 없다.
일단 게임 속 캐릭터는 아무것도 먹지 않더라도 굶어 죽지 않는다. 잠 한숨 자지 않아도 평생을 버틸만큼 강철 체력 소유자다. 게임 속 옷은 전혀 더려워지지 않기에 씻을 필요도 없다. 때문에 아무런 걱정 없이 그저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되도록 ‘모동숲’은 설계돼 있다.
 

▲ 동물 친구들과 마을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 동물 친구들과 마을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이제 흔히 상상하는 귀농, 귀촌라이프를 즐기면 된다. 게임은 크게 꽃을 심거나 나무를 심는것과 같은 농사 부문과 물고기를 낚는 낚시 부문, 곤충을 채집하거나 화석 및 조개를 줍는 채집부문 등을 지원한다. 상황에 걸맞는 도구를 들고 가서 버튼을 몇 번 누르면 완료. 수백종에 달하는 물건들을 키우고 채집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그것으로도 족하다.
 

▲ 돈이 부족하다면 무를 구매해 되팔자
▲ 돈이 부족하다면 무를 구매해 되팔자

친구들과 함께 즐기면 재미 백배
이렇게 채집한 재료들을 활용하면 물건을 만들 수 있다. 간단한 도구나 가구, 의류 등 섬 생활에 필요한 재료들에서부터 꾸미기 요소들까지 다양한 아이템들을 손수 제작할 수 있다. 제작이 어렵다면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기도 하다. 이를 활용해 나만의 집을 꾸며 나갈 수 있다.
집을 꾸미기가 어렵다면 다른 유저들을 참고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온라인 플레이를 통해 다른 유저들의 집을 방문할 수 있다. 각 유저들의 섬마다 판매하는 물건이 다르고, 재배하는 물건들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템을 얻어 오는 재미가 있다. 그렇게 집을 구경하고, 아이템을 얻어 나가고, 내 집을 꾸며 나가면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 나만의 집을 꾸미는 재미가 쏠쏠하다
▲ 나만의 집을 꾸미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계절이 바뀌면 게임상에서 등장하는 아이템들도 변경된다. 일례로 봄에는 발견하기 힘든 ‘개복치’와 같은 어종이 여름에는 등장한다. 가을에는 단풍이 지고 겨울에는 눈이 오는 식으로, 매 시기와 계절마다 변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개발자는 이 게임을 두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괜찮은 게임을 개발하고 싶었다고 했다. 게임상에 들어가서 가만히 서서 하늘을 바라보거나, 바다를 구경하는 것도 괜찮다. 유저가 만족한다면 게임이 존재하는 이유를 만족했기 때문이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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