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차세대 콘솔 PS5가 여전히 그 외견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해당 콘솔을 위한 신규 콘트롤러가 공개됐다. 소니는 해당 콘트롤러의 명칭은 그간 지속해오던 ‘듀얼쇼크’ 시리즈에서 벗어나, ‘듀얼센스’로 모델명을 변경했음을 함께 알렸다.
공개된 ‘듀얼센스’는 매끄러운 외견이 강조된 새로운 외형 및 버튼 디자인, 강화된 진동 기능, 트리거 버튼 및 기존 L3, R3 버튼의 성능 강화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또한, 기존까지 게임 내 음성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선 헤드셋 및 이어폰 등의 연결이 필요했던 것과는 달리, 콘트롤러 자체 마이크 내장으로 음성 기능 활용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와 관련해 진동 기능의 경우 햅틱 진동을 탑재해 보다 세밀한 진동을 제공할 전망이다. 이는 게임 내에서 체험할 수 있는 바람의 세기, 수면의 물결, 피사체의 크기 별로 달라지는 무게감 등의 미세한 요소를 진동의 세기 조절로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기능이다. 아울러, 트리거 버튼과 L3, R3 버튼의 역시 보다 세밀한 미세 조정 기능을 탑재했다. 이는 활과 총기류 등이 등장하는 게임에 있어 조준, 시위 당기기, 사격 등의 상호작용에 디테일한 현장감을 더할 전망이다.
한편, ‘듀얼센스’의 등장으로 그간 플레이스테이션의 상징과도 같던 ‘듀얼쇼크’는 그 시리즈의 막을 내리게 됐다. 지난 1994년 첫 등장과 함께 약 2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업그레이드를 반복해왔던 콘트롤러 시리즈는, 차세대 콘솔 시장의 도래와 함께 차츰 PS간판 콘트롤러 자리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