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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인재 요람’ 경기게임마이스터고 개교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20.04.16 10:40
  • 수정 2020.04.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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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형 게임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마이스터고가 국내 최초로 문을 열었다.
 

사진=경기게임마이스터고

금일(16일) 개교한 ‘경기게임마이스터고’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 경기도교육청, 안양시 등의 협력으로 탄생한 국내 게임콘텐츠 분야 마이스터고다. 그간 수출효자 콘텐츠산업으로 인정받아온 게임업계의 인재 공급-수요 불일치를 해소하고자,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원활한 운영계획 수립을 위해 다각도로 협력을 진행해온 결과다. 문체부 측은 “2019년 8월 게임인재원 개원에 이어, 정부의 강력한 게임인력 양성의지를 재차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경기게임마이스터고는 ‘게임개발과’ 단일 학과제로 운영되며, 각 학년당 4개 학급이 조성된다. 설립 첫 해인 2020학년도에는 2.5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77명의 우수 신입생들이 선발됐다. 
이들에게는 단계별 게임이론 수업과 학년별 게임 프로젝트 등 업계 요구가 반영된 실무역량 강화교육이 제공된다. 특히 다수의 게임 기업이 밀집한 도내 특수상황을 고려해, 학교 내 유휴 공간에 게임사를 유치하는 형태의 산학협력으로 현장 맞춤형 교육도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정석희 한국게임개발자협회장이 공모과정을 거쳐, 제1대 경기게임마이스터고 교장으로 발탁됐다. 정 협회장은 그간 글로벌 게임제작 경진대회나 인디게임 공모전 등을 통해 신작 발굴과 지원에 앞장서왔고, 능력 있는 중소·인디게임 개발사를 지원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해온 것이 강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게임업계, 문체부와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미래 게임인재 양성의 주춧돌을 세워주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출처=경기게임마이스터고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다만 국내 최초 게임마이스터고의 개교식과 입학식은 4월 16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올해 초부터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 19(COVID-19)의 여파로, 교육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온라인 개학 조치를 시행했기 때문이다.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개교사에 나선 정석희 초대 교장은 “대한민국 게임산업은 세계 4위의 큰 시장이고 세계 최정상급 개발역량을 지녔지만, 양극화로 인한 어려움과 산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부정적 인식에 직면해있다. 이러한 문제는 교육에 대한 투자로 헤쳐 나갈 수 있으며, 문화콘텐츠 산업계의 간절한 바람에 교육계가 응답해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 교장은 “신입생들에게 현장 실무형 교육과 최상의 교육환경 등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 2,3학년 학생들에게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구성원이 되기 위한 동기를 부여하겠다. 5년 후 세계가 주목하는 게임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10년과 20년 후에는 히트한 게임을 만든 개발자와 대한민국 대표 게임기업의 경영자를 배출하는 등 아시아 대표 게임 전문 교육기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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