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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차가 인정한 e스포츠 ‘클라쓰’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20.04.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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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e스포츠를 대표하는 명문구단 T1과 젠지 e스포츠가 독일을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와 연이어 손을 잡았다. 최근 MZ세대의 유통시장 영향력이 점차 커지면서, 게임이라는 공통 분모로 이들과 소통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사진=젠지 e스포츠
사진=젠지 e스포츠

먼저 젠지 e스포츠는 지난 9일 메르세데스-벤츠 공식딜러인 한성자동차와 브랜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지훈 단장과 최우범 감독, LoL 선수단과 코치진이 모두 참석했으며, 울프 아우스프룽 한성자동차 대표도 현장에서 이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젠지와 한성자동차는 새로운 팬덤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 마케팅을 예고했다. 특히 젠지 LoL 선수단의 해외 원정 경기마다 한성자동자 전시장을 활용한 라이브 관전 및 응원 이벤트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유명 아티스트의 디자인으로 랩핑된 메르세데스-벤츠 CLS, GLE 등 차량 3대도 젠지 LoL 선수단 전용 차량으로 지원한다.
 

사진=T1
사진=T1

뒤이어 T1도 이달 16일 BMW 그룹을 스폰서 파트너로 선정했다. T1과 BMW의 협업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동 마케팅 형태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국내 및 해외 T1 선수들에게 BMW X7 등 최신 차량이 지원되며, 선수들의 유니폼에도 BMW 로고를 부착한다. 또한 신차발표회를 비롯한 오프라인 이벤트와 온라인 마케팅 협력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T1과 BMW는 e스포츠 산업 육성을 목표로 장기적인 프로젝트에도 돌입한다. 양사는 탁월한 동체시력과 반사신경을 지닌 e스포츠 선수의 행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5G 네트워크와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공동 연구에도 나설 계획이다.

그간 최고급 명품의 이미지를 추구해온 수입차 브랜드가 e스포츠 팀들과 콜라보에 나선 배경에는 MZ세대가 존재한다. 과거와 달리 20대 고객들의 수입차 구매빈도가 크게 증가하면서, 이들과의 거리감을 좁히기 위한 이미지 변신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MZ세대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는 e스포츠 스타들이 새로운 문화 아이콘으로 주목받는 분위기 변화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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