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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참전, 게임 스트리밍 경쟁 ‘불붙었다’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20.04.20 16:06
  • 수정 2020.04.2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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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강자’ 트위치가 군림하고 있는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에 ‘다크호스’ 페이스북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진=페이스북

다수의 해외언론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금일(20일) 모바일 게임 스트리밍 앱 ‘페이스북 게이밍(Facebook Gaming)’을 선보였다. 
해당 앱은 지난 2018년 자사의 SNS에서 처음 선보인 서비스가 모바일 플랫폼으로 무대를 넓힌 형태다. 이에 따라 기본적인 서비스는 페이스북 유저들이 편리하게 게임방송을 시청하는 쪽에 맞춰져 있다. 지난 18개월 동안 동남아와 남미 지역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안드로이드OS 버전 선출시 후 iOS 버전도 빠르게 출시할 예정이다.
반면, ‘페이스북 게이밍’은 게임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스트리머들을 위한 기능들을 대폭 추가했다. 먼저 모바일 환경에서 시청부터 방송까지 하나의 앱에서 모두 가능한 ‘통합형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이는 PC게임을 중심으로 스트리밍 시장을 장악한 트위치와 대비되는 전략이다. 실제로 트위치는 모바일게임 스트리밍 시 추가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거나 모바일 디바이스를 컴퓨터에 연결하는 등 번거로움이 존재한다.
이와 함께 방송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캐주얼 게임들을 제공하고,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영상을 공유하거나 게임 커뮤니티 기능을 활용해 시청자들과 폭넓은 소통도 가능하다. 매달 7억 명 이상이 게임 관련 콘텐츠를 이용하는 만큼, 부가적인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몇 번의 버튼 클릭으로 같은 기기 내 다른 모바일게임의 스트리밍을 업로드하는 ‘고 라이브(Go Live)’ 기능도 강점이다. 이외에도 광고시청 대신 아프리카TV의 ‘별풍선’이나 트위치의 ‘비트’처럼 스트리머를 후원하는 수익 모델이 도입됐다.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페이스북 게이밍’ 앱 출시 소식에,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스트립랩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페이스북은 시청 시간 기준 점유율 11%로, 65%의 트위치와 22%의 유튜브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최근 가파른 모바일게임 비중 증가와 모바일 위주의 게임 스트리밍 시청행태를 볼 때, 넓은 이용자 풀과 안정적인 마케팅 툴을 보유한 페이스북의 접근성 확대전략이 예상외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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