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닌텐도 스위치의 품귀현상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전히 각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기기 물량 입고에 따른 줄서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이러한 인기에 편승한 온라인 사기까지 성행하기 시작한 상황이다.
현재 온라인상에서 닌텐도 스위치 배터리 개선판의 가격대는 50만원 후반 대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휴대용 버전인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의 경우 약 40만원 초반대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각각의 정가가 36만 원, 24만 9천 8백 원임을 감안하면, 정가 대비 약 1.5배 이상의 가격대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품귀 및 가격 폭등에 이어, 4월에 들어서는 그러한 현상을 노린 이들의 사기행각까지 유행하기 시작해 더 큰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이는 작게는 중고거래 커뮤니티를 통한 개인 간의 사기행각도 있지만, 쇼핑몰을 통한 계획적인 대규모 사기까지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금일 안랩은 안전거래 사이트로 위장한 피싱 사이트가 등장해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 사기를 감행하는 이들이 등장했다고 밝혀, 출처가 불문명한 URL 및 닌텐도 스위치 커뮤니티 구매에 더욱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닌텐도 측은 기기의 공급부족 현상에 대해 4월부터 오는 6월까지의 생산량을 10% 더 높일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닌텐도 관계자는 외신 닛케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급 및 조립 업체에 생산량 증가 요청을 넣은 상태지만, 일부 부품 조달의 어려움으로 인해 정확한 공급 수량은 예측이 힘들다”고 전했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