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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초행길, 그가 이야기한 1인 개발사 성공 스토리

쉽지 않았던 도전, 부딪히며 키운 ‘실력’ … 입증 받은 게임 퀄리티, 강단까지 섭렵 ‘승승장구’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0.04.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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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75호 기사]

게임 개발과는 거리가 멀었던 커리어를 지녔던 이, 문틈의 지국환 대표는 대다수의 인디 개발자들과는 달리 게임사에서 업무를 해오거나, 게임 개발에 대해 초기부터 준비를 해오던 이가 아니다. 하지만 그는 어느덧 탄탄한 1인 개발사로써 다수의 게임을 출시하고 매출을 창출하며, 나아가 다양한 강단에 올라 인디 개발자들을 향한 조언을 건네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디자이너로 시작해 게임 개발자의 길로 향하기까지, 수 많은 역경을 뚫고 자신만의 루티을 만들었다.
문틈은 지난 2017년 설립된 1인 개발사로, ‘던전 999’, ‘카툰 999’ 등의 999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들을 출시하며 활발한 개발과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신작 ‘프로젝트 마스’의 마무리 작업에 한창인 지국환 대표는, 해당 작품으로 일찍이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 TOP 20에 등극하며 그간 쌓아올린 개발 실력을 여실히 발휘하고 있다.
문틈의 게임 개발 및 운영에 매진하면서도 다른 개발자들을 향한 조언 또한 아끼지 않는 지국환 대표, 그는 “개발자가 재미있어야 유저들도 재미있다”는 가치를 핵심으로 들며 오늘도 개발에 노력을 더하고 있다.
 

문틈의 신작 ‘프로젝트 마스’는 기존 개발사의 게임들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작품이다. 지구인들이 정착을 하려다 실패한 100년 뒤의 화성으로 배경으로 하는 게임은, 다양한 미션과 ‘프로젝트 카드’를 통해 전략성을 강화한 시뮬레이션의 재미를 제공한다. 유저들은 ‘프로젝트 카드’를 통해 건물을 짓고, 로봇과 농장을 만드는 등, 화성에서의 생활에 도전하는 방식이다.
 

1인 개발자 도전기
문틈의 지국환 대표는 인디게임 개발자 중에서도 다소 독특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초기 인터넷 서비스 기업 네이버의 디자이너로 재직했던 지 대표는 이후 유니티에 입사해 본격적으로 게임 개발과 마주하게 됐다. 당시 소규모 개발사들을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했던 지 대표는, 해당 업무를 진행하며 1인 개발사 설립의 마음을 먹게 됐다고 지난 커리어를 설명했다.
“업무 간 여러 크고 작은 개발사들을 방문하고 재미있게 게임을 만드는 모습을 보니 1인 개발사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됐다. 창업하기 전까지는 1인 개발이라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몰랐기도 했다.”
이처럼 초기 난관을 겪으며 도전에 나섰던 지 대표지만, 어느덧 문틈은 999 시리즈를 비롯한 다수의 모바일게임을 활발하게 서비스하고 있으며, 이중 지난 2017년 출시된 ‘던전을찾아서!’의 경우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 TOP10, 대한민국 창조오디션 1위에 등극하며 그 개발 실력도 인정받은 바 있다. 아울러 지 대표는 소규모 개발사의 모바일게임 수익모델 선정에 있어 시장의 문법에 익숙해질 필요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개인적으로는 유료게임 판매를 선호하지만, 광고 송출과 저렴한 인게임 비즈니스 모델(BM)이 보다 시장의 문법에 유효했다는 설명이었다.
 

시작은 작은 것부터
일찌감치 금년도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 TOP 20에 등극한 ‘프로젝트 마스’는 지구인들이 한 차례 정착에 실패한 100년 뒤의 화성을 배경으로 하는 모바일 시뮬레이션게임이다. 게임은 ‘프로젝트 카드’라는 핵심 요소를 통해 건물을 짓고, 로봇을 만들고, 농장을 구성하는 등 화성에서의 생활을 목표로 한다. 유저들은 화성에 존재하는 외계 생명체를 마주하거나 과거의 탐사대들의 흔적을 발견하는 등, 흥미진진한 모험과 전략, 운영을 즐길 수 있다.
현재 추가 개발 작업이 한창인 ‘프로젝트 마스’는, 오는 5월 혹은 6월 출시를 목표로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 대표는 밝혔다.
외에도 관련 행사를 통해 자주 강단에 올라서는 것으로도 잘 알려진 지 대표는, 인디 개발사에 도전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진솔한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초기 여러 차례의 출시 경험을 해보는 것을 추천 드리고 싶다. 단기간에 출시가 가능한 게임부터 차근차근 만들며 게임을 만드는데 필요한 스킬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과정으로 개발과 출시에 익숙해진다면, 이후 본인이 꿈꾸던 게임을 개발하는데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문틈
● 대표자 : 지국환
● 설립일 : 2017년 1월
● 직원수 : 1명
●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개발 및 서비스
● 대표작 : ‘카툰999’, ‘던전을찾아서!’, ‘프로젝트 마스’
● 위   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체크리스트
● 독 창 성 ★★★★☆
문틈의 작품들은 아기자기하고 캐주얼한 디자인의 RPG, 시뮬레이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얼핏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외견이지만, 문틈만의 독특한 감성과 중독성을 자랑한다.
● 유 연 성 ★★★★★
지국환 대표의 아이디어는 게임업계 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천편일률적인 게임에서 벗어나 개발자가 재미있고, 유저가 재미있는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 비      전 ★★★★☆
신작 ‘프로젝트 마스’는 보드게임 ‘테라포밍 마스’에서 영향을 받아 시작한 프로젝트라고 지국환 대표는 전했다. 원작 특유의 매력을 게임 내에서도 한 것 보이겠다는 각오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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