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A·I(인공지능)와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3대 IT 신기술을 결합한 ‘안면인식 커뮤니티 화폐’ 서비스를 선보였다. 본사 출입게이트와 구내식당 등 내부에 먼저 적용해 시범운영 중이던 관련 서비스를 결합한 형태로,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전망이다.
 

이번에 선보인 안면인식 커뮤니티 화폐는 블록체인 기반 구내식당 결제, A·I 출입게이트 등의 서비스를 하나로 결합한 형태다. A·I 안면인식 기술로 직원의 신원을 파악한 후, 미리 등록된 블록체인 기반 커뮤니티 화폐로 자동 결제가 이뤄진다. 모든 시스템은 클라우드 상에서 작동한다.

사전에 얼굴과 계좌 정보 활용에 동의한 직원들은 식당 배식대에 설치된 기기에 얼굴만 인식시키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스마트카드나 모바일 앱 등 기존 커뮤니티 화폐 이용 방식보다 더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결제 시 기계나 사람간의 불필요한 접촉을 없앰으로써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 감염 확률을 크게 낮춘다.
LG CNS는 해당 서비스를 지난 3월부터 본사 지하 식당 1개 배식 코너에서 시범운영 중이며, 그 결과를 반영해 서비스 적용 가능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인 융복합 서비스는 각각의 디지털 혁신 영역에서 활용되던 A·I와 신뢰기반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해 혁신 서비스 적용 분야를 늘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3대 IT 신기술을 융복합한 서비스를 공개한 것은 국내 최초 사례다. 
 

특히 안면인식 커뮤니티 화폐 서비스는 다양한 신기술을 시범적으로 적용해 실험해온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평가다. 최근 LG CNS에는 A·I 기반 안면인식 기술이 적용된 출입게이트와 무인편의점을 비롯해 구내식당에 적용된 블록체인 기반 커뮤니티 화폐 결제 시스템 등 ‘회사 전체가 IT 신기술 실험실’이라고 할 정도의 다양한 IT 신기술이 도입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같은 시도는 4차산업혁명 핵심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혁신기술을 실생활에 접목, 효율을 높이고 리스크를 줄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4차산업혁명의 핵심으로 각 기술들의 융복합이 꼽히는 만큼, 이후 다양한 실험적 시도들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준원 LG CNS 솔루션사업개발 담당은 “블록체인 기반의 커뮤니티 화폐가 A·I와 만나 편리해 지면서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비대면 기술이 적용되는 분야가 늘어남에 따라, 거래 신뢰성을 높여주는 블록체인이 더욱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