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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들 ‘부동산’에 관심 … 안정적 개발환경 조성 목적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4.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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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들이  부동산에 관심을 갖는 모양새다. 신사옥 건축을 비롯해 개발팀 이전 등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개발환경을 조성하려는 속내가 깔려있어 주목된다.
 

사진=넷마블

먼저 넷마블은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인근에 건설 중인 신사옥 지스퀘어에 입주할 계획이다. 총면적 17만2552㎡로 지상 39층, 지하 7층의 건물로, 완공 시점은 올 연말 즈음이다. 현 사옥 인근에 흩어져있는 개발 자회사들을 비롯해 최근 경영권을 인수한 코웨이 임직원들도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넷마블은 경기도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R&D 센터도 세울 계획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는 펄어비스도 함께할 전망이다. 현재 펄어비스는 이곳에 1,300억 원을 투자해 신사옥을 건립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인력 수용 및 보안 강화 차원에서 임대 사용 중이던 경기도 안양 소재 아리온 테크놀로지 빌딩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엔씨소프트 신규 C·I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지난 4월 16일 경기도 성남 판교구청 부지 매입을 위한 사업의향서를 제출했다. 현 사옥인 판교R&D센터 인근의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시유지로, 감정평가액은 8,094억 원에 이른다. 아직 사업의향서를 제출한 단계로 본격적인 매입까지는 멀었다는 것이 엔씨소프트 측의 입장이다. 하지만 현 사옥의 수용 인원으로는 4,000여 명에 이르는 전체 임직원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업무연구용 사옥 건축을 위해 부지매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네오플의 경우 서울 사무소 오픈을 통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개발실을 서울 역삼동으로 이전한다. 서울로 이전하는 개발자 170여 명에게는 자체무이자 대출 프로그램을 통한 전세보증금 최대 4억 원(미혼 2억 원) 지원, 이사 비용 전액 지급, 자녀 어린이집 100% 수용, 이전 지원금 500만 원지급 등 최고 수준의 지원이 이뤄진다. 모회사인 넥슨코리아가 강도 높은 체질개선으로 2019년 실적 반전에 성공한 가운데, 기대작인 ‘던파 모바일’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들의 사옥 확보 및 확장 움직임은 안정적인 개발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보안 유지 및 협업 강화 차원에서 사무공간을 집중하고자 하는속내가 깔려 있는 것이다. 현재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의 경우 일부 개발팀이 사옥 외부에 퍼져 있으며, 펄어비스 역시 꾸준히 인력이 늘어나 공간 확보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다. 네오플 역시 ‘던파 모바일’ 개발실 인력을 연내 80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넥슨의 2D 전문 그래픽센터‘TDF’가 위치한 역삼동을 택했다는 점은 협업 강화 목적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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