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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 블록]블록체인 활용해 비상장주식 거래 ‘투명성 확보’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4.2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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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비상장주식 거래를 더욱 투명하게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코스콤은 비상장주식 거래 서비스 플랫폼 ‘비마이유니콘’의 서비스를 4월 23일 개시했다. 
 

‘비마이유니콘’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비상장주식 거래부터 주주 명부 관리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다른 비상장주식 거래 서비스와 달리 별도의 증권계좌를 만들지 않아도 원스톱으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매도하는 주주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지 검증해 주며, 투자자 간 채팅으로 거래 의사를 확인하는 형태다. 거래 협의 후에는 온라인 양수도계약서에 전자서명을 하고 에스크로로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으며, 매수자 명의로 주주명부가 갱신된다.

코스콤은 지난 1년간 ‘비마이유니콘’ 구축을 위해 공신력 있는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이어왔다. 하나은행은 안전결제 에스크로 서비스를 맡았으며, 기술보증기금은 등록기업지적재산 보증서 발급을 담당한다.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는 기업과 투자자 유치·육성, 나이스평가정보는 기업 관련 신용·기술평가자료를 지원한다. 온라인 양수도계약서 등 법률서비스는 아미쿠스렉스에서 제공한다.

4월 현재 ‘비마이유니콘’에는 다양한 업종의 약 20여 개 기업이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핀테크(한국금융솔루션 외 7개), 핀테크 빅데이터(아미쿠스렉스 외 1개), 핀테크 A·I(지속가능발전소), 콘텐츠(날다팩토리 외 3개), IT개발(네오포스코리아 외 1개), 제조업(에너원코리아 외 1개), 서비스(데스크엠 외 1개), 게임개발(투워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코스콤 측은 성장 잠재력이 있는 벤처스타트업의 가입을 지속적으로 확대, 원활한 자금 조달과 비상장주식 거래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비상장주식 거래는 현재까지 자본시장 영역 중 가장 전산화가 더디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거래 전 과정에서의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아 기업과 투자자 모두가 부담을 느껴온 것이 사실이다. 투명성과 보안을 모두 갖춘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들은 주주명부 관리 부담을 줄이고, 투자자들은 비상장주식 거래 시 느꼈던 불안감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콤 측은 액셀러레이터 등 전문투자자들이 보유한 비상장주식과 벤처기업 종사자들의 주식지분도 거래할 수 있게 되면서 중소벤처 자금조달시장이 활성화되고, 중장기적으로는 스타트업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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