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생존키트] 페어, 자동차를 구독하다
[스타트업 생존키트] 페어, 자동차를 구독하다
  • 정리=김상현 편집국장
  • 승인 2020.04.26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령 775호 기사]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를 만들어내는 방법은 고객이 느끼는 불편함에 주목하는 것이다. 여기 자동차 구독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한 페어라는 유니콘 기업이 있다. 페어는 소비자가 차량을 구입하는 전통적인 금융거래방식인 차량 리스 및 대출 등에 대한 소비자 불편에서 시작했다.

페어의 경영진은 기존 자동차 구입을 위한 장기계약의 구속, 3년가량으로 짧아진 차량 교체 주기에 주목해 새로운 자동차 구입 방식을 제안했다. 구독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자동차를 소유할 수 있다. 다른 차량을 이용하고 싶다면 반납하고 새로운 모델의 차량을 받아 사용할 수 있다.
페어는 고객이 중고차량을 마치 신문처럼 구독할 수 있는 자동차 임대 프로세스를 앱으로 구현해 장기금융계약 없이 자동차를 소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객은 앱을 다운받고, 운전면허증을 스캔하고, 사전 승인 및 월간 결제액을 고려해 자동차를 선택하고 은행 계좌를 연동하면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페어는 전세계 거의 모든 자동차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차량은 7만 마일 미만, 6년 이하의 보증된 차량만 제공한다. 페어에 등록된 자동차들은 페어와 협업 관계를 맺은 300개 이상의 중고차 대리점으로부터 조달된다.
페어는 이러한 간편함에 합리적인 이용 가격을 더해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소비자가 갖는 유일한 진입장벽은 모든 비용이 선불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이런 단점도 고객이 3일내 무상 환불해주는 정책으로 오히려 강한 믿음을 얻는 기회로 바꿨다.

이 사업은 포드를 비롯해 BMW의 i벤처스(iVentures), 펜스케 오토모티브 그룹(Penske Automotive Group), 셰르파 캐피탈(Sherpa Capital) 등의 투자자로부터 1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와 같은 전통적인 차량 제조사가 투자자로 합류하면서 보다 활발해졌다. 우버와 같은 단기 임대에서 구독과 소유라는 요소를 결합하면서 자동차 업계의 넷플릭스로 알려졌다.

* 박병록 칼럼니스트는 게임 전문지 기자를 시작으로 게임/IT 업계와 인연을 쌓아왔다. 이 같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게임과 IT 분야에서 VC, 스타트업 코파운더, 스타트업 창업 등의 경험을 했다. 실패를 통해 얻은 스타트업의 생존 노하우를 코너를 통해 전하고자 한다.
 

[경향게임스=김상현 편집국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