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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선 엔씨 NLP센터장 “A·I는 조력자, 경쟁보다 ‘결합’ 중요”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4.24 16:20
  • 수정 2020.04.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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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4월 24일 오전 ‘A·I in Everywhere’를 주제로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장정선 엔씨소프트 NLP센터장은 인공지능(A·I)의 역할을 ‘조력자’로 정의하며, 사람과 A·I가 경쟁하기보다 결합할 때 만족스런 결과물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엔씨소프트 장정선 NLP센터장(사진=경향게임스)
▲ 엔씨소프트 장정선 NLP센터장(사진=경향게임스)

이번 간담회는 4차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A·I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기 위해 마련됐다. 네이버 자율주행그룹 백종윤 리더, 마인즈랩 최홍섭 대표, 엔씨소프트 NLP 센터 장정선 센터장이 패널로 참석했으며, 진행은 딥테크 투자 전문 엑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이용관 대표가 맡았다.

A·I 기술의 현 주소에 대해 장 센터장은 다른 2명의 패널과 마찬가지로 ‘A·I라는 점을 지나치고 있을 만큼 일상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기술이 일상 속에 들어오게 되면 사람들은 가까이 와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말했는데, 이는 이미지 검색 등 인식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게임 제작, 상담 등 A·I가 이미 일상생활 속에서 상용화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장 센터장은 콘텐츠 산업에서 A·I의 역할은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습을 통해 확률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인공지능의 특성상 사람이 반드시 개입해야 완벽한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인간과 A·I가 경쟁하지 않고 결합할 때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올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인간의 역할은 중요한 가치판단과 방향성을 결정하는 등 ‘본질’에 집중된다. 이는 A·I가 인간의 일을 ‘대체’한다는 통념과는 사뭇 다른 시각이다.

이를 게임에 적용하면, 개발자 입장에서는 A·I가 어시스턴트 역할을 하고, 이용자에게는 콘텐츠의 흥미를 유발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게임 개발 과정에서는 밸런스 시뮬레이션처럼 방대한 데이터를 다루거나 외형 등 반복적인 작업이 필요한 부분을 대신해줄 수 있다. 유저에게는 편의성 증진 등을 통해 게임을 지속할 동기를 부여한다. 예를 들어 다른 유저들과의 파티 플레이를 선호하지 않는 이용자를 위해 A·I가 용병 역할을 수행하는 식이다.

또한 A·I는 소수 이용자들을 위한 콘텐츠를 비교적 공평한 수준으로 제공하는 역할도 할 수 있다. 장 센터장은 야구 정보 서비스 앱 ‘페이지’를 예시로 들어 이를 설명했다. 엔씨소프트가 운영하는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의 경우 영상과 기사 등 콘텐츠 양이 기존 인기 구단보다 절대적으로 적은데, ‘페이지’에 적용된 A·I를 통해 뉴스 등을 생성하며 양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이다.

장정선 센터장은 “콘텐츠 제작에서 A·I는 어시스턴트 수준의 동료 역할을 이미 하고 있으며, 콘텐츠 유저에게는 흥미라는 가치를 이끌어내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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