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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글로벌 게임이용시간 ‘증가’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20.04.2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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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심화되면서, 게임이 세계인들의 놀이와 소통을 위한 도구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 모양새다.
 

사진=뉴주

지난 17일 공개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뉴주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모든 장르의 게임이용시간이 증가하는 추세가 감지됐다. 
특히 이러한 양상은 코로나19 영향력이 강력한 미국과 일본, 이탈리아에서 두드러졌다. 해당 국가의 1030세대 1,2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45%에 달하는 응답자가 ‘게임을 즐긴 시간이 증가했다’는 점을 이유로 손꼽았다. 즉, 평소 게임을 즐겨온 유저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보다 많은 시간을 게임과 함께 보낸 셈이다.
아울러 사회적인 활동이나 현 상황을 벗어나고자 게임에 접속했다는 이들도 각각 17%와 16%로 집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지인들과 대면이 어려워진데다, 일명 ‘코로나 블루’로 불리는 신종 우울증을 경험하는 이들도 늘어난 까닭이다. 이에 따라 WHO(세계보건기구)의 ‘플레이어파트투게더(#PlayApartTogether)’ 캠페인 등을 통해 게임이 새로운 광장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가정상황의 변화나 게임을 시작한 친구 및 가족의 영향으로 이용시간이 늘어난 경우도 각각 15%의 답변을 차지했다.
 

사진=뉴주

이와 함께 뉴주는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긴 장르로 ‘슈팅 게임’을 지목했다. 일단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유저 빅데이터를 토대로 추산한 결과, MOBA와 대전게임 을 제외한 모든 PC게임 장르의 이용이 크게 늘어났다.
이 중에서도 슈팅 게임은 무려 40%의 이용률 증가를 기록했다. 이미 MOBA의 뒤를 이어 2번째로 인기 있는 장르이기도 하지만, ‘레인보우 식스: 시즈’와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등 FPS 대작들이 코로나19가 발생한 기간 동안 상당한 수의 신규 유저 층을 확보했다.
다만 뉴주는 코로나19 외에도 다양한 숨은 원인들이 슈팅 게임의 인기를 견인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올해 1월에는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가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며, ‘레인보우 식스: 시즈’는 이미 지난해부터 중국 유저들의 대규모 유입으로 2배 이상 이용률 증가를 경험하고 있다. 또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역시 배틀로얄 모드인 ‘워존’의 공개 이후, 스트리밍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은 것이 큰 힘이 됐다. 이외에도 크로스 플레이 지원, 대작들의 무료 모드 추가, 유저 간 소통기능 주목 등을 부가적인 원인으로 지목했다.
아울러 웹보드 게임이나 카드 대전 게임, 아케이드 게임, 플랫포머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이용자 수 증가도 감지됐다. 이는 카지노 폐장으로 인한 소셜 카지노 이용 증가나 ‘하스스톤’ 업데이트 및 ‘레전드 오브 룬테라’ 출시, 신규 플랫포머 ‘오리’ 시리즈 인기 등이 작용한 결과로 파악됐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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