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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LCK 승강전…다이나믹스-샌드박스 ‘생존’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20.04.30 20:36
  • 수정 2020.04.3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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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마지막 승강전이 금일(30일) 3일간의 혈투 속에 마무리됐다. 그 결과, 팀 다이나믹스와 샌드박스 게이밍이 1군 입성 막차에 올라탔다.
 

출처=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4월 28일 막을 올린 승강전은 챌린저스 팀들이 LCK 선배들에게 비수를 꽂았다. 
첫 경기에서는 팀 다이나믹스가 예상을 깨고 샌드박스 게이밍을 2:0으로 완벽히 제압했다. ‘서밋’ 박우태와 ‘온플릭’ 김장겸이 이번 시즌 불안한 모습을 극복하지 못했고, 상대방의 주력 챔피언을 내주는 밴픽도 나타났다. ‘리치’ 이재원과 ‘쿠잔’ 이성혁 등 팀 다이나믹스 선수들도 “3연속 실패는 없다”는 각오로 빈틈을 날카롭게 공략했다.
이어진 두 번째 경기에서도 서라벌 게이밍이 2:1로 승리하며, 그리핀을 패자전으로 밀어냈다. 1세트 후반 조합 시너지 차이로 패배를 기록한 서라벌 게이밍은 2세트 적절히 궁극기를 스틸한 ‘트할’ 박권혁의 사일러스와 한타에서 적들의 공격을 무위로 돌린 ‘단청’ 양현종의 활약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3세트 역시 ‘소드’ 최성원의 모데카이저와 ‘타잔’ 이승용의 세트가 무너진 사이, ‘트할’의 카시오페아와 ‘단청’의 갈리오, ‘상윤’ 권상윤의 미스 포츈이 한타를 이끌면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출처=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첫 번째 승격팀과 강등팀이 결정되는 승강전 2일 차에는 보다 많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프랜차이즈 가맹비 20억 원 감면 여부를 두고, 한 경기마다 상상을 초월하는 긴장감을 내뿜을 것으로 예상된 까닭이다.
승자전을 가장 먼저 통과한 주인공들은 ‘LoL 챌린저스 코리아’ 2위를 기록한 팀 다이나믹스였다. 비록 서라벌 게이밍과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2패를 기록했지만, 중요한 순간 승리를 차지하면서 미소지었다. 특히 두 세트 연속 아트록스를 선택한 ‘리치’는 팬들의 환호를 자아내는 일명 ‘리치 왕의 분노’ 맹활약을 선보였고, 서라벌 게이밍이 우위를 차지했던 탑-정글-미드 라인도 아쉬운 경기력으로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다.
LCK 최하위 팀들이 만난 패자전에서는 지난해 롤드컵 진출팀이자 3연속 LCK 결승전 진출팀인 그리핀이 샌드박스 게이밍에게 막혀 챌린저스로 강등됐다. 오브젝트 눈치싸움을 지속하던 그리핀은 한타 과정에서 겹쳐진 선수들의 실수로 인해, 유리한 밴픽 구도에서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더불어 ‘와디드’ 김배인과 ‘소드’를 교체한 2세트에도 용과 바론 등 오브젝트를 다 내주는 소극적인 플레이와 샌드박스 게이밍의 신중한 운영이 더해지면서 패배를 면치 못했다.
 

출처=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3일 차인 30일에는 LCK 서머 스플릿에 합류할 마지막 팀을 결정할 최종전이 진행됐다. 이에 강등전에서 살아 돌아온 샌드박스 게이밍과 승강전 문턱에 선 서라벌 게이밍이 후회 없는 승부에 나섰다. 특히 3전제가 아닌 5전제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기복 없는 안정적인 경기력만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됐다.
긴장되는 1세트에서는 서라벌 게이밍의 초반 실수가 패배로 이어졌다. ‘트할’과 ‘카카오’ 이병권, ‘단청’이 3인 탑 다이브를 감행했지만, 오히려 ‘서밋’의 아트록스에게 역습을 허용한 것이다. 이후 탑 포탑 채굴 과정과 바텀 교전에서 ‘단청’의 판테온이 연달아 사망하면서, 20분 만에 경기의 무게추는 샌드박스 게이밍에게 넘어갔다.
양 팀이 실수를 연발한 2세트도 샌드박스 게이밍이 승리를 차지했다. 경기 내내 샌드박스 게이밍의 상체 라인과 서라벌 게이밍의 정글-미드-서포터가 교전 속에서 아쉬운 판단력으로 끊겨 나갔다. 다만 ‘서밋’의 레넥톤과 ‘페이트’ 유수혁의 코르키, ‘루트’ 문검수의 칼리스타가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상대방을 쓰러뜨렸다.
운명의 3세트 승부도 결국 실수 차이에서 벌어졌다. 코그모-룰루 조합을 선보인 서라벌 게이밍은 ‘카카오’와 ‘단청’의 무리한 움직임과 애매한 포지셔닝, ‘노바’ 박찬호의 스킬 실책이 이어졌다. 이후 3번째 용을 노린 한타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둔 샌드박스 게이밍은 이어진 바론 버스트 상황에서 ‘서밋’의 아트록스가 적들을 쓸어 담았고, 상대 본진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3:0 승리로 LCK 잔류 확정을 자축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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