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흥행 LCK 스프링, 온라인 첫 시도 ‘대성공’
역대급 흥행 LCK 스프링, 온라인 첫 시도 ‘대성공’
  • 박건영 기자
  • 승인 2020.05.04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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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시청자 22만 명 돌파 ‘쾌거’ … 괴물 루키, 순위표 지각변동 ‘화제’

[지령 776호 기사]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사자성어로 표현할 수 있었던 시즌, 수많은 이야깃거리와 새로운 기록을 남긴 ‘2020 LCK 스프링’이 그 막을 내렸다.
이번 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라는 커다란 악재와 맞닥뜨리며 온라인 리그 개최 등, 전에 볼 수 없던 형태로 펼쳐졌다.
이에 현장의 목소리가 사라진 점은 분명 큰 악재였지만, 전세계적인 규모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e스포츠의 특수성은 수많은 이들을 ‘LCK 스프링’ 화면 앞으로 모여들게 했다. 이와 관련해 시즌 평균 시청자수가 전년도 대비 대폭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급증한 관심도에 부응하듯 리그는 괴물 신인의 탄생, 순위권 경쟁 구도의 변화, 해외 팬마저 사로잡은 키워드의 등장 등 끊이지 않는 화젯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이중 예상치 못한 화제의 키워드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팬 층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두둥등장’이 자리했다. ‘TFT 모바일’의 광고 음악으로 첫 등장한 해당 곡은 그 인기에 힘입어 2020 LCK 스프링 결승 무대를 장식하기도 했다.
 

평균 시청 지표, 2배 가까운 ‘폭등’
e스포츠 전문 통계 사이트 ‘e스포츠 차트’에 따르면, 올해 LCK 스프링에 보인 팬들의 높은 관심도를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시즌 평균 시청자 수의 경우 금년도는 22만 5,250명으로, 지난해 12만 6,127명에 비해 약 10만 명에 가까운 상승폭을 나타냈다. 아울러 각각 최고 시청자 수를 기록한 경기는 LCK 결승전이며, 금년도의 경우 총 100만 명 이상의 시청자가 몰린 것으로 관측됐다. 이 또한 지난해 결승전 시청자 수가 약 77만 명인 점과 비교했을 때 올 시즌에 보인 팬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았는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팬들의 누적 시청 시간 또한 약 두 배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LCK 스프링의 누적 시청 시간은 약 3,544만 시간이었으며, 금년도 누적 시청 시간은 6,600만 시간을 넘기는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약 2배 가까운 수치상의 성장을 보여준 ‘LCK’의 인기는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기존 스포츠의 개막이 모두 불투명해지면서 ‘볼거리’를 잃은 이들에게 ‘LCK’가 훌륭한 대안 역할을 해냈다는 점이다.
 

▲ DRX의 Keria 류민석 선수는 단순한 슈퍼 루키를 넘어, 올 시즌 최고의 서포터로 거듭났다
▲ DRX의 Keria 류민석 선수는 단순한 슈퍼 루키를 넘어, 올 시즌 최고의 서포터로 거듭났다

괴물 신인 등장, 슈퍼루키 시즌
이처럼 각종 지표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2020 LCK 스프링의 인기는 그 인기만큼이나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낳으며 시즌을 채워갔다.
특히, 가장 큰 화제를 몰고 온 이슈는 바로 ‘괴물 신인’ DRX Keria 류민석의 등장이다.
DRX에 소속되며 1군 무대에 데뷔하기 이전부터 높은 주목을 받아오던 Keria는, “Keria 류민석 선수는 내가 드래곤X라는 팀으로 이적하게 만든 선수다“라는 김대호 감독의 인터뷰가 과언이 아님을 증명하듯 데뷔 시즌 빼어난 활약으로 리그를 호령했다.
이는 기록상으로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Keria는 올 시즌 POG(Player of the Game) 포인트 1,000점으로 역대 서포터 최고점 기록을 갱신했으며, 이는 2020 LCK 스프링 전체 순위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자연스레 올 시즌 포지션 별 최고의 선수를 뽑는 올 LCK 팀에도 서포터 포지션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또 한 명의 높은 주목을 받은 신인 선수는 바로 T1의 Canna 김창동 선수다. 탑 포지션의 Canna는 올해 포스트시즌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직접 로열로더(데뷔시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선수를 칭하는 말)의 길을 닦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 젠지는 올 시즌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지만, 결승 무대에서 T1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 젠지는 올 시즌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지만, 결승 무대에서 T1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격동의 순위권 ‘두둥등장’
올해 LCK 스프링 정규시즌의 개막 전 최대 화두는 그리핀과 김대호 감독의 이적, 스토브리그의 주역으로 떠오른 젠지의 슈퍼팀 구성이었다. 이와 관련해 젠지는 정규시즌 성적 14승 4패로 시즌 1위 자리를 차지하며 자신들의 투자가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으며, 그리핀은 올 시즌 최하위를 기록하며 승강전을 맞이하기도 했다.
흥미로운 부분은 두 팀 모두 스토브리그의 행보가 곧 시즌 성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결과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해 스프링 시즌 7위를 기록했던 젠지의 경우 Bdd 곽보성 선수의 영입이 팀의 반등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반면 카나비 사태 등으로 어수선한 스토브리그를 보냈던 그리핀은 지난해 스프링 시즌 준우승에서 수직 하락한 최하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고 말았다.
올 시즌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두둥등장’이 있다. 해당 곡은 경기 생방송 중 화면에 등장할 때마다 국내의 경우 ‘ㄷㄷㄷㅈ’, 해외의 경우 ‘DUDUDUNGA’가 채팅창을 가득 메우는 진풍경을 자아냈다. 특히, 그 폭발적인 인기는 LCK 스프링 결승전 축하무대로도 이어져, 새롭게 각색된 곡과 함께 시즌의 최상단을 장식하기도 했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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