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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캐스트, '슈퍼 닌텐도 월드' 오픈 연기 선언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0.05.0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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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조 경제효과, 100만명 추가 고용. 일본 차세대 관광수입을 책임질 프로젝트 '슈퍼 닌텐도 월드'가 암초를 만났다. 천재지변. '코로나19'바이러스 영향으로 계획된 시나리오에 차질을 빚었다. 관련 전략을 전면 수정하고 잠정 오픈 연기에  돌입한다. 

닌텐도와 유니버셜저팬이 손잡고 기획중인 게임 테마파크 '슈퍼 닌텐도 월드' 연기일이 공식 연기됐다. 유니버셜저팬을 소유한 기업 컴캐스트는 오는 7월 예정됐던 '슈퍼 닌텐도 월드' 개장을 공식적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공식 오픈 일자는 여전히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오픈 연기는 '코로나19'바이러스 영향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일례로 컴캐스트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1/4분기 테마파크 분야 매출은 39% 감소했다. 미국과 일본지역에서 테마파크 가동이 중지되면서 일어난 일이다. 총매출은 8억 8,800만 달러. 분기 총매출은 우리돈 1조원에 가까운 금액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약 4천 억원이 넘는 손실을 본 셈이다. 

실 손실은 그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당초 '슈퍼 닌텐도 월드' 오픈일을 2020년 올림픽에 맞춰 설계했다. 타이밍에 맞춰 '링피트 어드벤처'나 '동물의 숲'이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닌텐도를 향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던 시기였다. 올림픽 특수와 함께 테마파크를 오픈했다면, 일본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테마파크로 몰릴 만한 구도였다. 전 세계 중계진들이 이 곳을 방문할 수 있었을테고,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테마파크로 향한다면 관련 마케팅 효과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효과다. 이 같은 그림이 물거품이 되면서 이들은 이제 다음 론칭 계획을 잡아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오픈일을 연기해 내년 올림픽을 노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준비된 설비를 구동하지 않으면 그 만큼 막대한 손해가 발생하기 때문. 기본적인 인건비와 시설구동비 설비 보수비 등 운영 자금으로만 수백억대 손해를 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올해 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노리지 않겠느냐는 분석을 내놓는 가운데 컴캐스트와 닌텐도는 계획에 없는 손해를 안게 됐다. 

한편, '슈퍼 닌텐도 월드'는 '슈퍼마리오', '마리오 카트' 등 닌텐도 주력 프렌차이즈를 기반으로 기획된 테마파크다. 게임 속 세상을 현실로 구현해보는 프로젝트로 방문객은 게임을 하듯 테마파크를 즐기게 된다. 우선 방문객은 입장할 때 손목시계 형태 밴드를 손에 차고 어트랙션을 즐기게 되며, 관련 내용이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테마파크에서 즐긴 내용이 스마트폰에 기록돼 별도로 게임을 즐기게 되는 셈이다. 관련 기획 덕분에 전 세계 '닌텐도 마니아'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프로젝트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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