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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1Q 실적 호조 … 게임・페이코 중심 성장세 가속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5.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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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지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언택트 비즈니스 확대로 결제 부분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이에 회사 측은 게임과 페이코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NHN의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3,946억 원, 영업이익 283억 원, 당기순이익 17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6.5%, 30.2%, 58.9% 상승한 수치다. 전분기대비로는 매출이 1.4% 줄고, 영업이익은 61.7%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같은 실적은 웹보드 게임과 결제 부문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게임 매출은 1,04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일본 NHN한게임 매각으로 전년동기대비 8.2% 감소했으나, 웹보드 게임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일본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 ‘요괴워치 푸니푸니’ 매출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4.7% 증가했다. 
플랫폼별로는 모바일게임이 66%, PC게임이 34%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해외매출 비중은 51%였다.

결제 및 광고 사업 부문 매출은 총 1,51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2%, 전분기 대비 7.9% 증가한 수치다.
페이코 거래규모가 전년동기대비 31% 상승하고,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온라인PG 및 해외 가맹점 결제 증가에 따른 결과다. 특히 페이코의 1분기 거래규모기 1조 7,000억 원에 이르렀으며, MAU(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400만 명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각 사업부문별 희비가 엇갈렸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선방을 넘어 호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5.5% 증가한 637억 원을 기록했지만, 티켓링크 매출 감소와 여행수요 위축에 따른 NHN여행박사의 매출 감소 등 악재로 작용하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소비 및 외부활동 감소에도 페이코 결제규모가 크게 확대되는 등 ‘언택트’를 성장동력으로 삼아 이같은 성과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회사 측은 주력사업인 게임을 비롯해 호실적을 견인한 결제 부문에 좀 더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6월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가 출격하며, 또다른 신작 ‘용비불패M’ 또한 3분기 론칭 예정이다. 일본에서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제작 일정 연기가 불가피해져 출시 스케줄이 변동될 것이나, 연내 출시를 기대하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 4월 본격화된 웹보드 규제 완화의 효과도 다음 분기 실적에 온기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우진 대표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1분기 웹보드 게임 매출상승은 계절적 영향으로 봐야 하며, 시행령 개정 이후 이용자 증가보다는 이용시간 증가가 감지되고 있다”며 “갑작스런 변화보단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결제 부문에서는 페이코의 마이데이터 사업자 라이선스 확보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 선정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미정이지만, 올해 8월 신용정보법 시행을 앞두고 상반기 중 금융위원회가 가이드라인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전까지 데이터 분석 역량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NHN페이코 정연훈 대표의 설명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자 라이선스 확보를 통해 페이코를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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