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빅뱅급 대격변 맞은 미라마, ‘일격필살’ 재미 살렸다
[리뷰]빅뱅급 대격변 맞은 미라마, ‘일격필살’ 재미 살렸다
  • 변동휘 기자
  • 승인 2020.05.11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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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모바일(펍지주식회사)

지난 5월 7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5월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이번 패치의 주안점은 사막 맵 ‘미라마’로, 리뉴얼 수준의 어마어마한 변경사항이 적용돼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새로운 지형지물과 총기 변화 등으로 인해 저격전 중심의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그동안 외면받았던 ‘미라마’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며 확인해봤다.
 

제공=펍지주식회사
제공=펍지주식회사

‘미라마’는 멕시코 지역을 배경으로 한 사막 테마의 맵으로, 8×8㎢라는 광활한 크기를 자랑한다. 섬 형태를 띠고 있어 실제 사이즈는 표기보다 작은 다른 맵들과 달리 육지로 연결돼있는 식이라 좀 더 넓다는 인상을 준다.

짤파밍 경로 신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미라마에는 새로운 파밍 루트가 형성됐다. 일단 맵 북서쪽에 위치한 루인스에는 다수의 건물들이 배치돼 파밍 효율이 높아졌다. 본래 허허벌판에 유적지만 남아있었던 데다 아이템도 거의 없어 발길이 뜸하던 곳이었는데, 이제는 초반을 무난하게 넘기는데 제격이라 일부 유저들이 방문하는 코스가 됐다. PC버전에서는 이곳이 ‘알칸타라’라는 별도의 랜드마크로 존재한다.
 

▲ 맵 곳곳에 변화가 생겼다

맵 북쪽에는 오아시스가 생겼다. 별도의 지명은 없지만, 랜드마크 수준으로 건물들이 밀집해 있어 파밍 효율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스쿼드 전체가 파밍하기엔 다소 부족한 정도지만 솔로나 듀오 플레이 시에는 가볼만 하다.
이외에도 랜드마크 외에 주변부를 중심으로 건물들이 많이 생성돼 보다 효율적인 동선 관리가 가능해졌다. 소위 짤파밍 지역이 많지 않고 그 규모도 작아서 랜드마크 낙하가 강제되는 측면이 있었던 부분을 개선한 것이다.

Win94의 나비효과
이번 업데이트에서 Win94에 큰 변화가 생겼다. 2.7배율 스코프가 기본 장착된 것이다. 기존에는 스코프 장착이 아예 불가능했던 데다 별도의 조준경도 없어 외면받았던 Win94의 픽률이 상당히 높아졌다.
실제로 이 총기를 사용해본 소감은 3배율 Kar98k를 사용하는 것과 유사하다. Kar98k와 유사한 탄도 특성 때문에 익숙한 느낌도 있고, 2.7배율 조준경의 레티클 자체도 단순 십자 형태로 심플해서 조준이 편하다. 레버액션의 특성상 볼트액션 소총에 비해 속사 역시 빠르다.
 

▲ Win94의 2.7배율 스코프는 생각보다 단순한 형태다

100M 정도의 거리에서는 낙차가 거의 느껴지지 않아 정조준만으로 충분히 헤드샷을 노릴 수 있으며, 그 이상의 거리는 약간의 오조준으로 해결할 수 있다. 조준 보조 옵션을 끄고 플레이했던 유저들이라면, 낙차 계산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좋지 못한 소식도 있다. 전체 배율 조준경의 드랍 확률이 체감상 상당히 낮아졌다. 실제로 미라마를 플레이하면서 3배율, 4배율, 6배율 스코프보다 8배율 스코프를 필드에서 더 많이 발견할 정도였다. Win94에 기본 스코프가 장착된 것을 감안해 전체적인 배율 조준경의 드랍율을 낮춘 것으로 분석된다. 새로운 미라마에서 AR 배율연사는 다소 어려울 전망이다.

황금 미라도 등장
이제 모바일에도 황금 미라도가 등장한다. 모 스트리머의 별칭이 붙어있는 아시엔다 델 파트론 저택의 차고에 스폰되며, 경기당 1대만 나온다. 기본 스펙 자체는 미라도와 전혀 차이가 없기 때문에 목숨을 걸 필요는 없지만, 단 1대 뿐이라는 희소성 때문인지 이 지역을 향하는 유저들이 더욱 늘었다. 가뜩이나 많은 이들이 내리는 곳이라 위험성이 높아진 것은 덤이다.

▲ 이 차고에 황금 미라도가 스폰된다

 

황금 미라도를 쉽게 얻는 방법은 차고 근처에 내리는 것이다. 차고는 저택 서쪽 방향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낙하지점을 저택 오른쪽 공터로 잡는 것이 좋다. 낙하 마지막에 낙하산을 펴고 나서는 차고 안으로 쏙 들어갈 수 있도록 콘트롤해주는 것이 좋으며, 듀오나 스쿼드 단위로 내릴 경우에는 따라가기를 풀고 각자 내려야 성공률이 높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지형이다. 이 지역의 지형은 차량이 움직이기엔 그리 좋은 편이 아닌데다, 미라도 자체도 험지 돌파에는 다소 약한 측면이 있다. 만약 황금 미라도를 놓쳤을 경우에는 빠르게 총기 파밍을 하고, 적 사살과 차량 파괴에 집중하는 편이 좋다. 운이 좋아 바로 AR류를 얻게 된다면, 적을 사살해 황금 미라도를 탈취하거나 여차하면 파괴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결국엔 ‘저격전’
다양한 변화들이 있었지만, 결국 미라마 맵의 운영 중점은 ‘저격전’에 맞춰진다. 특히 Win94의 변경은 저격전 양상을 강화하는 요소가 된다.
실제로 배율 조준경에 비해 SR이나 DMR의 스폰율은 낮지 않은 편이다. 사녹에서는 다소 계륵처럼 여겨지는 8배율 스코프를 활용할 여지가 많다는 뜻이다. 근거리 전투가 잦은 사녹에 익숙해진 유저들이 미라마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격총 사용법을 익혀둔다면 보다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사녹에서처럼 고배율 조준경을 AR에 달고 사격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정리하자면, 미라마는 기다림의 미학을 아는 스나이퍼의 맵이다. 사녹처럼 전투가 빈번하게 발생하지도 않고, 에란겔처럼 차량 중심으로 운영하기도 어려우며, 비켄디처럼 맵 상의 변수가 다양하지도 않은 것은 사실이다. 때문에 다소 지루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급함 없이 기회를 기다리는 법을 배운다면, 다른 맵들과는 다른 미라마만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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