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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1Q 흑자전환 … 소송 전망 ‘긍정적’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5.13 11:35
  • 수정 2020.05.1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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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가 5월 13일 자사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미르’ I·P(지식재산권)에 대한 권리 인정을 바탕으로 신작 출시, 조인트벤처 등 다양한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의 지난 1분기 실적은 매출 310억 원, 영업이익은 32억 원, 당기순이익 80억 원이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수치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로 보면 매출 28% 증가,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는 ‘미르2’ I·P 사업 확대로 라이선스 게임 출시, 로열티 증가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중국 저작권 소송 배상금 수령과 외화환산이익 증가 등으로 흑자전환했다. ‘왕자전기’ 침해 소송 승소로 배상금 44억 원을 수령했으며, 킹넷의 자회사 지우링을 대상으로 제기한 계약 불이행 소송도 승소했다. 지우링과 관련해서는 현재 자산이 700억 원 가량인데다 ‘전기래료’의 서비스도 계속되고 있어 최대한 배상금을 받아낼 계획이며, 불충분할 시 관련사에 대한 소송을 통해 끝까지 회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장현국 대표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코로나19로 중국이 잠겨있을 때 라이선스 매출이 증가했으며, 액토즈소프트의 라이선스 사업 진행 등 신규 라이선스 계약 게임의 매출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 2분기는 셩취게임즈(구 산댜게임즈)와의 싱가포르 중재 판정을 비롯해 37게임즈 ‘전기패업’ 웹게임에 대한 북경 지식재산권법원 최종 상소심 등 중요 소송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셩취와의 싱가포르 중재는 현재 관련 절차는 완료됐고, 판정부가 판결문의 드래프트 어워드를 작성해 사무국에 제출해 리뷰를 거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위메이드 측에서는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소송 결과에 대해서도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중국 란샤가 싱가포르 국제중재센터(SIAC)에 제기한 ‘미르3’ 중재에서 승소해 자사의 권리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다. ‘미르2’와 계약 형태가 비슷해 승소를 예상하고 있고, ‘미르2’의 경제적 가치가 ‘미르3’의 100배 이상이라 회사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37게임즈와는 ‘전기패업’ 소송과 더불어 액토즈소프트와 함께 라이선스 계약도 추진하고 있어 정상적인 파트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사진=경향게임스)
▲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사진=경향게임스)

소송과 더불어 중국 라이선스 사업은 다양한 형태로 파트너사와 전략적 제휴를 진행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확장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 장 대표의 설명이다. 현재 위메이드는 전기상점 조인트벤처를 추진 중인데, 그 형태나 어젠다 등에 있어 다양한 접근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설 서버 대상 조인트벤처를 구상하는 식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파트너와의 협의를 통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 공개할 예정이며, 장 대표는 “‘미르2’ 중재 결과가 나오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신작 출시에 자사의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미르 트릴로지’ 중 개발 진척도와 완성도 리뷰를 통해 ‘미르4’를 우선 출시하기로 결정했으며, 서비스 일정에 대해서는 조만간 확정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보다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위메이드서비스를 합병, 출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조이맥스에서는 올해 ‘스타워즈’ 기반 비행게임과 우주전략 시뮬레이션, 삼국지 기반 전략게임 ‘삼국지 제후전’을 준비 중이다. ‘삼국지 제후전’이 먼저 나오고, 그 다음은 우주전략 시뮬레이션, 스타워즈 기반 비행게임은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플레로게임즈의 경우 ‘어비스리움’과 ‘에브리타운’ 기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블록체인 전문 계열회사 위메이드트리는 다양한 장르별 총 10종의 신작 게임 라인업을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서비스 준비에 돌입했으며, 2분기 코인 상장을 시작으로 3종 타이틀을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코로나19로 주요 소송의 판결 등이 미뤄지고 있지만 ‘미르3’처럼 ‘미르2’도 당연한 결과를 예상하고 있으며, 가장 큰 시장에서 1등 I·P를 보유한 회사로서 이를 최대한 레버리지하겠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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