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라이프 인 블록]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 시대 임박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5.15 14:0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분산신원증명(DID)가 화두로 떠오르며 ‘모바일 신분증’ 시대가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공공분야에서 시범적으로 도입이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일상의 영역으로도 빠르게 넘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제공=행정안전부
제공=행정안전부

지난 4월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공무원증 소지의 불편을 해소하고 디지털 융합시대에 맞는 업무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모바일 공무원증 도입 사업’을 발주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작년 10월 28일 발표한 디지털 정부혁신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중앙부처 공무원은 사업이 완료되는 올해 말부터 자신의 스마트폰에 모바일 공무원증을 발급받아 기존 공무원증과 병행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경상남도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DID 기반 모바일 도민카드 서비스를 바탕으로 디지털 공공서비스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이를 통해 관광지 할인, 정보화교육장, 도서관 등 도내 공공시설 및 온라인 서비스 이용 시 보다 안전하고 간편하게 신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제공=경상남도
제공=경상남도

여기에 실물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가 다음 달 정식 출시된다. 스마트폰만으로도 운전 자격과 나이 확인이 가능해져 차량 공유 등 자격 확인이 필요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다. 신뢰 네트워크인 블록체인으로 경찰청-사용자-서비스사가 데이터 진위 여부를 상호 검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으며, 이를 통해 신분증 위조나 도용 우려 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핀테크 결제 등이 일상화됨에 따라 지갑을 들고 다니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공공행정 및 금융 등에서는 실물 신분증이 필요하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모바일 신분증 도입을 통해 개인 신원확인에 필요한 절차들을 간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 주도의 관련 연구개발 역시 꾸준히 이뤄지는 중이다. 실제로 행정안전부는 모바일 공무원증 도입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장애인 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발급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언제나 스마트폰만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신분증 도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