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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DTx 현실로 … 알피오플래닛, 3자 MOU 체결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5.15 14:47
  • 수정 2020.05.1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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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CES 2020’을 기점으로 ‘디지털 테라퓨틱스(DTx)’가 전세계 IT시장의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국내 기업 알피오플래닛이 자사의 가상현실기반 글로벌 XR스포츠 플랫폼 ‘루’를 활용한 게이미피케이션 콘텐츠의 의료기기 인증을 추진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해 알피오플래닛은 5월 15일 충남대학교병원 및 국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헬스케어분야 신기술 공동연구 활동 및 기술정보 교류를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게임 콘텐츠와 의료 분야의 실제 접목 사례가 될 전망이라 눈길을 끈다.
 

제공=알피오플래닛
제공=알피오플래닛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충남대학교병원 윤환중 병원장, 알피오플래닛 고경곤 대표, 국민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을 비롯한 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한 노인 대상 경도인지장애 개선, 장애아동을 위한 실내 재활 목적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디지털헬스케어 제품 의료기기 인증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 개발 및 의료기기 인증을 주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세 기관은 노인의 신체 재활 경도 인지장애 개선 목적의 콘텐츠 기획 및 개발, 장애 어린이 대상 재활 콘텐츠 기획 및 개발, 의료기기 개발 및 인증을 위한 국책 과제 공동 수행, 헬스케어분야 신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활동 등을 공동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 알피오플래닛 고경곤 대표 (사진=경향게임스)
▲ 알피오플래닛 고경곤 대표 (사진=경향게임스)

관련 연구개발은 알피오플래닛이 유통하는 가상현실 기반 글로벌 XR스포츠 플랫폼 ‘루’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루’는 몰입과 게이미피케이션 원리를 바탕으로 신체활동과 두뇌활동을 결합, 높은 운동효과와 두뇌기능 개선 효과를 유도한다. 특히 이 제품은 교육뿐만 아니라 치매 전 단계인 경도 인지장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이를 의학적으로 입증해나갈 계획이다.

협약에 참여한 국민대학교 증강휴먼랩은 허정윤 교수를 필두로 디지털헬스케어를 위한 게임 콘텐츠 기획 개발 및 사업화 모델 발굴에 나선다. 충남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임상 및 의료 R&D 역량을 바탕으로 관련 콘텐츠의 효능을 검증한다. 
현재 충남대학교병원은 중부권 병원중심 헬스케어산업화 클러스터를 구성해 충청권 9개 종합병원과 공동으로 국내 최대의 산병협력시스템을 구축하여 공동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의 배경에는 DTx 시장 개척에 대한 고경곤 대표의 의지가 담겨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DTx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20’의 5대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으며, 4차산업혁명 기술 중 실제 생활과 가장 밀접한 기술적 혁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미국에서는 신경계 치료나 정신질환, 약물중독 등의 치료를 위해 일부 제품들이 활용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관련 연구개발이 미진한 현실이다. 
실제로 고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게임 콘텐츠가 교육이나 건강관리에 더해 질병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려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협약와 관련해 알피오플래닛 고경곤 대표는 “충남대학교병원이 추구하는 디지털헬스케어 산업화, 알피오플래닛과 국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보유한 세계적인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의료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접목함으로써 혁신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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