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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 블록]감염병 대응 연구에 韓 블록체인 활용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5.1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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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감염병 대응 연구에 국내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헬스케어 특화 블록체인 스타트업 메디블록은 KT와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공동으로 투자하는 감염병 대응 연구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세계가 K방역에 주목하는 가운데, 국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감염병과의 대결에서 승리할 결정적 단서를 찾게될지 주목된다.
 

제공=메디블록

해당 컨소시엄은 메디블록과 KT, 고려대병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모바일닥터로 구성되며, 3년에 걸쳐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ICT 기술을 활용한 감염병 셀프진단·통신 데이터 활용 확산 경로 예측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공동연구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그의 아내 멀린다 게이츠가 이끄는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한국의 ICT기술과 코로나19 사태 방역 역량을 높이 평가해 KT와 공동으로 투자하는 연구다. 투자비는 총 120억 원으로,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KT가 각각 50%씩 분담한다.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재정이 투명하게 운영되는 민간 재단 중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재단으로, 2008년 10월 1일 기준으로 351억 달러의 기금을 보유하고 있다. 막대한 재정 규모와 적절한 기부처를 찾는 앞선 경영 기법으로 글로벌 자선재단 중에서도 가장 선도적인 단체로 인정받고 있다.

KT와 메디블록은 상호 협력을 통해 의료 데이터 교환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메디블록은 역동적 동의 체계를 도입해 개인을 매개로 원활한 의료정보 공유가 가능하도록 PHR 고도화 및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포함한 네트워크 안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 의료 네트워크 플랫폼을 활용한 데이터 공유 시스템과 환자의 동의 서비스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KT는 주관기업으로 연구투자 및 위치기반 데이터 인프라를 제공한다. 

해당 컨소시엄을 통해 모바일로 독감 유사 증상을 스스로 입력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해 연구에 활용할 방침이다. IoT 센서를 통해 체온과 호흡기 염증 여부를 측정해 셀프 진단에 활용할 수 있으며, 이후 인공지능(A・I) 기반의 독감 증상 분석과 병원 샘플 검사 결과를 비교해 확진율을 도출하고 알고리즘을 완성할 계획이다.

메디블록 측은 이번 연구를 통해 KT를 비롯한 다른 기관들간의 개인 건강 정보 상호 운용성 증대 및 데이터 보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KT와 모바일닥터는 PHR 시스템에서 안전하고 접근 가능한 데이터 저장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며, 이를 통해 보다 광범위한 환자의 건강 정보를 확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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