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모바일 야심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올 여름 출시를 앞두고 진행 중인 중국 사전예약에서 4,000만 명을 끌어모은 것이다. PC온라인 원작의 하향세가 지속적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넥슨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실제로 중국은 ‘던파 모바일’에 대한 관심이 큰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원작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가 가장 큰 흥행을 기록한 지역이라는 점에서다. 현지 서비스를 맡은 텐센트의 영향력도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이같은 관심도는 사전예약자 수에서부터 드러나는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30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가운데, 불과 4일만에 1,000만 명에 달하는 예비 이용자를 유치했으며, 140여 일만에 4,0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2016년 판호 발급을 받았기 때문에 출시에 문제가 없다는 점도 기대 요소다.
때문에 넥슨에서도 이 타이틀에 집중 투자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넥슨 측은 자회사 네오플 산하 ‘던파 모바일’의 개발실을 서울로 이전하며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놓은 바 있다. 이는 내부적으로 ‘던파 모바일’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는 방증이다.
관련업계에서는 ‘던파 모바일’이 넥슨의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것으로 전망하는 모양새다. 중국 ‘던전앤파이터’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상황에서, 모바일 버전의 성과로 실적 반전을 노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일각에서는 ‘던파 모바일’의 성과에 따라 넥슨의 연매출 3조 원 달성도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