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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LCK 입성경쟁 ‘활황’ … 대규모 자본 유입 기대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5.20 11:33
  • 수정 2020.05.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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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가 2021 LCK 프랜차이즈 전환을 선언한 가운데, 국내외 25개 팀이 리그 투자 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리그 입성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컨소시엄 구성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 자본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져 눈길을 끈다.
 

▲ LCK 프랜차이즈 도입은 국내 e스포츠 시장 파이 확장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서머 스플릿 기준 LCK 소속 10개팀과 챌린저스 소속 8개팀이 모두 투자 의향서를 제출했다. 또한 NBA와 NFL 등 미국 정통 스포츠 프랜차이즈의 e스포츠 구단을 비롯해 해외의 유망 e스포츠 팀들도 투자 의사를 밝혔다.

특히, NBA 새크라멘토 킹스의 구단주인 앤디 밀러가 운영하는 NRG e스포츠를 비롯해 피츠버그 나이츠, ‘카운터 스트라이크’ 리그의 명문 팀인 페이즈 클랜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도 e스포츠 컨설팅 그룹 월드 게임 스타와 국내 MCN 업체 트레져헌터도 지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LCK 프랜차이즈에 대한 투자 의향을 밝히는 배경에는 흥행성 등 리그 자체의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LCK는 전세계에서 하루 평균 약 463만 명의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최고 동시 시청자는 약 82만 명에 이른다. 이들 중 해외 시청자 비중은 약 62%로, 글로벌 스포츠 콘텐츠로서의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주요 LoL e스포츠 리그 중 마지막 남은 프랜차이즈 지역이라는 점에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라이엇 게임즈 측의 설명이다.

투자의향서 제출은 단순 투자의향을 밝히는 단계라 실제로 이들이 프랜차이즈에 참가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기초 단계부터 치열한 입성 경쟁을 벌이는 이같은 구도는 대규모 자본 유입을 통한 리그의 외적 성장을 예고하는 대목이라 주목된다. 

실제로 투자 의사를 밝힌 곳들 중 NRG e스포츠는 전설적인 NBA 선수로 활동했던 샤킬 오닐, MLB의 슈퍼 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 할리우드 배우인 제니퍼 로페즈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피츠버그 나이츠는 NFL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상태다. 이는 해외 인기 스포츠 프랜차이즈의 자본이 LCK로 유입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대규모 자본을 갖춘 투자자들이 각 팀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컨소시엄이나 합작법인 등 다양한 형태로 참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지난 LCK 스프링 우승을 차지한 T1의 경우 SKT와 컴캐스트의 합작법인 형태를 띠고 있다. 해외 LoL 리그와 블리자드 ‘오버워치 리그’의 사례를 봤을 때, e스포츠 프랜차이즈는 자본력을 갖춘 투자자들을 이끌어낼 충분한 유인가가 있다는 평가다.

한편, 2021 LCK 리그 참가 지원서류 마감일은 오는 6월 19일까지며 6월 22일부터 프랜차이즈 리그에 합류할 팀의 서류 심사가 진행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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