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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과 함께하는 ‘미드 시즌 컵’ 예상

  • 박준수 인턴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0.05.25 11:51
  • 수정 2020.05.2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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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C 공식 로고(제공=라이엇 코리아)

2017년까지 LCK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최강자였다. 초창기 서양이 선점효과를 누린 시기를 제외하면 거의 매 시즌 롤드컵 우승을 했고, LCK 팀들끼리 결승을 치르기도 했다. 그러나 막대한 자본을 앞세운 LPL이 LCK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영입한 효과가 나타나면서, 2018년부터는 LPL이 왕좌를 차지한다. 2019년에는 절치부심한 LCK가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LPL을 물리쳤지만, 결국 롤드컵에서는 결승 진출에 실패해 LPL이 우승컵을 드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오는 5월 28일 열리는 미드 시즌 컵(이하 MSC)에서 한중간의 치열한 자존심 대결이 또 한 번 예정된 가운데,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예상을 들어봤다.

‘LCK’ 우세 예상, 베테랑들의 활약 기대
이번 MSC에서 전문가들은 LCK의 근소한 우세를 점쳤다. 그동안 LPL의 자본력에 밀려 선수와 코칭스태프 유출을 겪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LCK 팀들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강력한 로스터를 갖췄기 때문이다.
 

▲ T1 공식 로고(출처=T1 공식 SNS)

현재 챌린저스 코리아와 LPL 중계를 동시에 맡고 있는 ‘포니’ 임주완 해설은 T1의 우승을 예상했다. 그는 “스프링 시즌은 리빌딩 문제 때문에 다수의 팀이 시행착오를 겪는데 현시점에서는 T1의 완성도가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주목할 만한 선수로 ‘페이커’ 선수를 지목했다. 국제대회 경험이 많고 무엇보다 이번 시즌 LCK 미드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울프’ 이재완 또한 T1의 우승을 점쳤다. 그는 “대회는 기세와 실전감각이 중요한데 T1이 LCK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전했다. 또한 LCK의 운영능력이 LPL에 얼마나 통할 수 있을지 ‘칸나’ 선수가 잘 보여줄 것 같다며 신인 탑 라이너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 젠지 공식 로고(출처=젠지 공식 사이트)

‘앰비션’ 강찬용은 우승팀 예상으로 젠지를 꼽으며 예전 팀원들에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주목할 만한 선수로는 젠지 팀원들 외에 경험이 풍부한 ‘페이커’와 ‘데프트’ 선수가 활약할 것 같다는 의견을 보냈다.

반면 LPL의 우세를 점치는 전문가들도 있었다. APK의 ‘익수’ 전익수 선수는 LPL의 탑e스포츠(이하 TES)가 우승할 것 같다는 예상을 내놨다. 그는 “TES의 모든 라인이 폼이 좋고 특히 정글인 ‘카사’ 선수가 독보적인 실력을 가졌다”고 말했다. 동시에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카사’의 ‘리신’을 경계 대상 1순위로 꼽으며 LCK 팀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대형 신인 DRX ‘케리아’ 류민석 선수 또한 LPL팀 중 우승팀이 나올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는 2019년 롤드컵에서 소속팀 FPX를 우승시키며 세체폿으로 등극한 ‘크리스프’를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았다. 개인적인 친분도 있고 배울 점이 많은 선수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경계대상 1순위는 JDG와 ‘카나비’
그렇다면 LCK가 우승하기 위해 가장 경계해야할 LPL팀과 선수는 누구일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징동게이밍(이하 JDG)과 소속 정글러 ‘카나비’ 서진혁 선수를 위협대상 1순위로 꼽았다. 실제로 이번 LPL 스프링 결승전에서 JDG는 TES와 5세트까지 가는 혈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고 그 중심에는 ‘카나비’가 있었다.

▲ JDG 공식 로고(출처=JDG 공식 SNS)

DRX ‘표식’ 홍창현 선수는 “카나비는 내 스승 같은 존재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동시에 JDG에 대해 “LPL의 전투능력과 LCK 운영능력을 모두 갖춘 팀”이라며 우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할 산으로 평가했다. LCK 스프링 결승전 MVP를 차지한 T1 ‘커즈’ 문우찬 선수도 “우승팀인 JDG가 가장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같은 정글 포지션을 맡고 있는 ‘카나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LCK 최초로 한 시즌 세 번의 펜타킬을 기록해 화제가 된 APK의 ‘하이브리드’ 이우진 선수나 앞서 언급했던 강찬용, 임주완 해설 또한 JDG와 ‘카나비’를 가장 경계해야할 대상이라 봤다. 특히 임주완 해설은 “JDG의 힘은 탑과 정글의 시너지에서 나온다”며 탑의 ‘줌’과 정글 ‘카나비’의 탄탄한 연계를 LCK 팀들이 어떻게 공략할지가 관건이라 분석했다.
 

▲ '카나비' 서진혁 선수(출처=JDG 공식 SNS)

T1 vs FPX, 개막전부터 ‘후끈’
MSC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리프트 라이벌즈와 MSI가 취소되면서 아쉬워했을 팬들을 위해 기획된 대회다. 지난 5월 13일 라이엇 코리아는 총상금 7억 규모의 MSC 개최를 공식 선언했다. LCK와 LPL에서 각각 스프링 스플릿 상위 4팀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지역 대항전이 아닌 팀 대항전으로 펼쳐진다. 그러나 어느 팀이 우승을 차치할지는 여전히 초미의 관심사다. 롤드컵과 마찬가지로 결국 우승팀이 소속한 지역이 더 뛰어난 리그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5월 28일 열리는 개막전에서는 LoL 역사상 최고의 커리어를 가진 T1과 작년 롤드컵을 접수한 FPX가 격돌한다. 이번 MSC를 지켜볼 팬들의 기대감이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경향게임스=박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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