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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동숲’, 4월 글로벌 콘솔게임 최고 매출 ‘등극’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20.05.25 11:40
  • 수정 2020.05.2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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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 품귀현상을 이끈 흥행작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하 모동숲)’이 지난 4월 전 세계 콘솔게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사진=슈퍼데이터
사진=슈퍼데이터

북미 시장조사업체인 슈퍼데이터에 따르면, ‘모동숲’은 4월 한 달 동안 360만 장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미 지난 3월 20일 출시 직후부터 셀럽과 인플루언서들이 ‘모동숲’ 유저 인증에 나서면서, SNS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열풍이 꾸준히 이어지는 모양새다. 비록 출시 2개월 차를 맞아 디지털 구매 건수는 기존 대비 27% 감소했으나, 단 두 달 만에 닌텐도 스위치 타이틀 중 가장 높은 디지털 다운로드 수 및 디지털 매출 기록을 세우게 됐다. 
‘모동숲’의 무서운 기세에 밀린 2위는 스퀘어 에닉스의 기대작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에게 돌아갔다.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으로 발매됐음에도 220만 장이 판매됐으며, 지난해 높은 인기를 얻었던 ‘마블 스파이더맨’과 유사한 디지털 판매 추이를 보였다. 이외에도 ‘피파 20’과 ‘GTA V’, ‘NBA 2K20’ 등 기존 인기작들의 강세가 이어졌으며,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레지던트 이블 3’와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 캠페인 리마스터’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PC 플랫폼에서는 국산 게임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이 왕좌를 수성한 가운데,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온라인’과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가 Top3를 형성한 것이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 기존 온라인게임의 노후화로 중국 매출 감소가 우려됐으나, 4월 한 달 간 글로벌 게임시장 매출 측면에서는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반면,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화평정영(和平精英, Peacekeeper Elite)’가 전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펍지주식회사와 텐센트가 공동 개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 종료 후 등장한 ‘화평정영’은 지난해 5월 출시 당시 단 하루 만에 현지 앱스토어 매출 차트 최정상에 오른 주인공이다. 더불어 기존 최강자였던 ‘왕자영요’까지 매출 2위에 자리하면서, 4월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텐센트의 독주가 지속됐다.

한편, 슈퍼데이터는 코로나19(COVID-19) 위기 속에서도 글로벌 게임 지출이 역대 최고 수준인 105억 달러(한화 약 13조 442억 원)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3월부터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게이밍 문화에 긍정적인 영향력으로 작용한 셈이다. 이를 바탕으로 전체 수익 역시 전달 대비 17% 상승한 89억 달러(약 11조 583억 원)를 기록했으며, 콘솔과 모바일, PC 순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가파른 수익 상승세가 감지됐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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