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공식 한글화가 한 번도 진행되지 않아 국내 유저들에게는 다소 낮은 인지도를 보유했던 ‘제노블레이드’ 시리즈가 오는 28일 첫 번째 한글화 작품으로 국내 유저들을 찾는다. 아울러 한국 닌텐도는 오는 가을 후속작인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2’까지 공식 한글화를 예고하고 있어 그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제노블레이드’ 시리즈는 지난 2010년 닌텐도Wii를 통해 첫 발매됐던 오픈월드 JRPG 시리즈다. 시리즈의 전신에 가까운 작품으로는 동일한 개발사의 ‘제노기어스’, ‘제노사가’ 시리즈 또한 존재하지만, 게임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상업적인 성공까지 거둔 시리즈는 ‘제노블레이드’ 시리즈의 역할이 가장 컸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해당 시리즈를 탄생시킨 모노리스 소프트는 국내, 외에도 명작 JRPG로 잘 알려진 ‘크로노 트리거’, ‘파이널 판타지6’ 등을 개발한 주요 인력들이 모여 설립한 회사로, 지난 2007년 닌텐도와의 인수합병 절차를 거쳐 자회사로써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닌텐도스위치의 대표적인 킬러 타이틀인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모여봐요 동물의 숲’ 등의 개발에도 참여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제노블레이드’ 시리즈의 포문을 연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는 발매 당시 닌텐도Wii 버전 기준 메타크리틱 92점이라는 높은 평단의 평가와 함께 본격적으로 그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게임은 심리스 형 오픈월드 방식을 택한 점과 방대한 볼륨, 다양한 파고들기 요소, 특색 있는전투 시스템 등을 호평받았으며, 발매 이후 북미권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하기도 했다.
이처럼 높은 평가로 이름을 알린 타이틀임에도, 국내 유저들에게는 공식 한글화의 부재로 일무 매니아 층만이 플레이하는 게임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금년도 처음 공식 한글화로 돌아오는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DE’를 제외하면, 첫 작품부터 지난해에 이르기까지 10년에 가까운 시리즈 발매 기간 동안 한글화를 거친 타이틀 발매가 전무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오는 5월 28일 발매를 예고하고 있는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DE’는 시리즈 첫 작품의 닌텐도스위치 리마스터 버전으로, 그래픽 및 음원 업그레이드 외에도 본편 엔딩 이후를 그린 에필로그 에피소드가 추가 탑재됐다. 현재 국내에서도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인 본 타이틀은, 벌써부터 컬렉터즈 에디션의 품귀 현상이 발생하는 등, 첫 한글화에 따른 높은 국내 판매량을 예고하고 있는 모습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