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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미국 내 콘솔기기 매출 ‘급등’

  • 박준수 인턴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0.05.26 10:18
  • 수정 2020.05.2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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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게임 산업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유의미한 지표가 재차 등장했다. 시장 조사 업체인 NPD Group은 지난 4월 한 달간 미국 소비자들이 닌텐도 스위치, 엑스박스 원, 플레이스테이션4(이하 PS4)를 구매하는데 4억 2천만 달러를 지출했다고 발표했다.
 

▲출처=벤처비트

NPD 애널리스트 매트 피스카텔라는 “2020년 4월 콘솔 하드웨어 지출은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163%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이번 판매액은 지난 2008년 4월에 달성된 4억 2천 6백만 달러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최고 판매를 기록한 콘솔기기는 닌텐도 스위치지만 차기 기종 발매를 앞둔 PS4와 엑스박스 원의 약진도 눈에 띈다. 피스카텔라는 “PS4와 엑스박스 원 및 닌텐도 스위치의 매출은 2019년 4월에 비해 각각 16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닌텐도 스위치의 경우 올해 초부터 4월까지의 판매량이 미국 역사상 최고라고 밝혔다. 이는 2009년 4월에 닌텐도 위가 세운 종전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콘솔 판매 호황은 주변기기의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소비자들은 콘솔기기와 함께 헤드셋이나 게임패드, 디지털 기프트 카드 등도 함께 구매했다. 피스카텔라는 “2020년 4월 콘솔 주변기기에 대한 총 지출액은 3억 8천 8백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런 판매 급등의 원인에는 게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는 후문이다. 피스카텔라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사람들이 게임을 기분전환을 위한 수단을 넘어 가족과 친구 등 인간관계를 연결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의 장기화가 게임 산업을 넘어 게임 자체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박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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