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A・I 경쟁 불 붙였다 … ‘A3: 스틸얼라이브’에 음성명령 최초 적용
넷마블, A・I 경쟁 불 붙였다 … ‘A3: 스틸얼라이브’에 음성명령 최초 적용
  • 변동휘 기자
  • 승인 2020.05.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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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게임 내에 음성명령 기능을 최초 적용함으로써 A・I(인공지능) 분야 경쟁에 불을 붙이는 모양새다. 게임 서비스 적용을 목적으로 관련연구를 지속해온 가운데, 해당 분야에서 엔씨소프트와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출처=‘A3: 스틸얼라이브’ 공식 사이트
출처=‘A3: 스틸얼라이브’ 공식 사이트

사실 음성명령 기능은 엔씨소프트 쪽에서 먼저 화두를 던졌다. 지난해 2월 ‘리니지M’의 미디어 콘퍼런스 ‘히어로’를 통해 보이스 커맨드 기능을 소개한 것이다. 당시 엔씨소프트의 자연어처리(NLP) 기술이 상용화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기술적 보완을 이유로 실제 게임에의 적용은 다소 늦어진 상황이다.

이에 넷마블 쪽에서 선수를 쳤다. 지난 5월 22일 ‘A3: 스틸얼라이브’의 업데이트를 통해 음성인식 도우미 ‘모니카’를 선보인 것이다. 
이용 방법은 ‘모니카’를 호출한 뒤 핵심 키워드와 수행명령 키워드를 조합해 명령을 진행하면, 이에 맞춰 관련 기능을 수행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모니카, 메인 퀘스트 시작해줘’라고 명령을 하면, 이에 맞춰 메인 퀘스트 진행을 시작하게 된다.

현재 음성명령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은 메인퀘스트, 지역퀘스트, 돌발퀘스트, 지역맵, 자동전투, 스킬, 가방, 장비도감, 배틀로얄 등 9개로, 갤럭시S9 이상의 기기와 애플 기기에서 사용 가능하다. 넷마블은 향후 더욱 고도화된 A・I를 적용, 게임 전체 기능을 음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다.
 

▲ 엔씨소프트의 야구 앱 ‘페이지’ (제공=엔씨소프트)
▲ 엔씨소프트의 야구 앱 ‘페이지’ (제공=엔씨소프트)

이에 관련업계에서는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의 A・I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련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기업들인 데다, 엔씨소프트가 먼저 공개한 기능을 넷마블이 앞서서 상용화했다는 점에서다.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높다는 점도 공통분모로 꼽힌다.
하지만 디테일을 들여다보면, 두 기업의 ‘결’이 다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넷마블은 지능형게임 개발과 개인 맞춤형 게임 서비스를 목표로 관련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반면, 엔씨소프트는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양사의 연구개발 조직 구조에서도 이같은 차이는 극명하게 드러난다. 넷마블의 A・I센터는 콜럼버스실과 마젤란실로 나뉘며, 두 곳의 연구 중점은 각각 게임 서비스와 지능형게임 개발이다. 이외에도 이상 탐지, 프로필 서비스, 테스트 자동화를 비롯해 밸런스 검증 등 게임개발 과정에 도움을 주는 부분도 개발하고 있다.

반면 엔씨소프트 A・I 연구개발 조직은 크게 A・I센터와 NLP센터로 구분된다. 게임 A・I 외에도 스피치, 비전, 언어 A・I, 지식 A・I 등에 대한 연구가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게임개발을 넘어 범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실제로 관련 성과들도 이어지는 중이다. 야구 앱 ‘페이지’ 출시를 비롯해 머신러닝 기반 NLP 기술을 국내 최초로 미디어 분야에 적용한 날씨기사 등이 대표적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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