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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매출 다 잡은 캐주얼게임 ‘전성시대’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20.05.27 11:09
  • 수정 2020.05.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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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가 굳건히 주도권을 쥐고 있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 캐주얼게임들의 재기발랄한 반격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상단부터) 넥슨, 구글플레이 스토어

캐주얼게임 공세의 대표주자는 바로 넥슨의 모바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이하 러쉬플러스)’다. 장수 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 I·P를 모바일 디바이스에 맞춰 재해석한 ‘러쉬플러스’는 풀 3D 카툰 렌더링 그래픽과 아기자기한 캐릭터 및 카트 디자인, 간단한 조작으로 구사하는 역동적인 드리프트, 다채로운 콘텐츠 즐길 거리 등이 강점으로 손꼽힌다.
특히 ‘러쉬플러스’는 출시 전후 꾸준하게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이미 넥슨 모바일게임 중 역대 최대 규모인 500만 명의 사전예약자를 모집한 데 이어, 현재까지 글로벌 누적 이용자 900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일일 최대 이용자수 357만 명을 달성하면서, 구글 매출 4위, 애플 매출 1위 등 양대 마켓 인기 및 매출차트 Top5를 점령했다.
이와 함께 111%의 ‘랜덤 다이스: PvP 디펜스’도 국산 캐주얼게임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 8월 28일 정식 출시된 ‘랜덤 다이스’는 시기적절한 마케팅과 유저, 인플루언서의 입소문이 상당한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올해 2월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Top10에 진입했다. 더불어 최근까지 지속적인 유저 피드백 반영과 콘텐츠 업데이트 진행이 호평을 받으며, 5월 27일 기준 양대 마켓에서 인기와 매출 모두 상위권에 안착한 상황이다.
이외에도 스몰 자이언트 게임즈의 ‘엠파이어 & 퍼즐’, 슈퍼셀의 ‘브롤스타즈’, 플레이릭스의 ‘꿈의 정원’, 로블록스의 ‘로블록스’ 등 퍼즐부터 슈팅, 샌드박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캐주얼게임들이 폭넓은 유저 풀을 바탕으로 매출 차트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사진=(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 한빛소프트, 선데이토즈,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이러한 캐주얼게임의 기세는 2분기 신작 모멘텀과 함께 한층 불붙을 전망이다. 캐주얼게임 2차 공세를 이끌 선봉장은 한빛소프트의 ‘퍼즐오디션’과 선데이토즈의 ‘애니팡4’다.
먼저 이달 21일 출시된 ‘퍼즐오디션’은 단 일주일 만에 1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구글플레이 스토어 인기 5위에 랭크됐다. 국가대표 리듬댄스 게임 ‘오디션’을 계승한 게임인 만큼 원작을 재밌게 즐긴 팬들의 행렬로 30만 명이 넘는 사전예약자를 모집했으며, 3매치 퍼즐 장르를 채택했음에도 실시간 1:1 배틀이나 50인 동시 참여 배틀로얄 등 PvP 콘텐츠가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는 후문이다.
뒤이어 6월 말에는 선데이토즈의 대표작 ‘애니팡’ 시리즈의 최신작인 ‘애니팡4’가 모습을 드러낸다. 최근 부제 ‘애니팡 라이브’를 확정한 ‘애니팡4’는 실시간 대전 ‘애니팡 로얄’과 길드형 모임 ‘팸’ 등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신규 콘텐츠로 커뮤니케이션 요소를 강화할 방침이다. 더 나아가 내달 초 사전예약 시점에 발맞춰 대중적인 이미지의 광고모델과 함께, 신작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 일정에도 돌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선보이는 모바일 캐주얼 샌드박스 게임 ‘슈퍼탱크 블리츠’도 눈길을 끈다. 지난 2017년 출시돼 글로벌 다운로드 2,000만 건을 돌파한 ‘슈퍼탱크대작전’의 차기작으로, 이달 19일부터 개시된 캐나다·싱가포르·호주·뉴질랜드·스웨덴·네덜란드 등 총 6개국 소프트 론칭에서 현지 유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자신만의 탱크를 완성하고 다른 유저들과 대결을 펼치는 원작의 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캐릭터 수집 요소와 전투 콘텐츠 비중을 크게 늘린 판단이 적중한 결과다. 현재 전 세계 142개국에서 동시에 글로벌 사전예약이 진행 중이며, 근시일 내에 정확한 출시 일정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1월 앱애니가 발표한 ‘2020 모바일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 게임 다운로드의 82%를 차지한 장르는 캐주얼게임이며, 다양한 세부 장르 중 아케이드 게임과 퍼즐 게임이 각각 47%와 21%로 전반적인 성장세를 주도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도 하이퍼 캐주얼게임 장르의 다운로드는 전년 대비 26% 증가했으며, 캐주얼게임 전체 성장률도 4.8%를 기록하는 등 관련 시장의 가파른 확대가 예측되고 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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