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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LCK 스토브리그] 예측불허 이적 시장 ‘주전 경쟁 불붙었다’

그리핀 발 선수 대이동, 한화생명 ‘주목’ … LCK 최초 외국인 감독 등장, 메타 변화 ‘기대’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0.06.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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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77호 기사]

LCK 스토브리그가 예측불허의 전개 속에 차기 시즌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2020 LCK 스프링’이 사상 최초 비대면 대회로 치러진데 이어, 내년 리그 프랜차이즈화가 공식화되면서 이에 대응하는 각 게임단의 전략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스토브리그는 지난해 정규시즌 준우승 팀인 그리핀의 강등 여파로 주요 선수들의 FA전향 등 이적이 활발해지면서, 팀 전력을 보완하기 위한 각 게임단의 눈치 경쟁이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는 평이다. 그리핀 선수들의 이적으로 인해 기존 팀 선수 간 주전 경쟁 역시 차기 시즌에서 놓쳐선 안될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샌드박스게이밍은 LCK 최초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는 깜짝 이슈까지 공개하면서 장기적으로 리그 프랜차이즈를 앞두고 e스포츠의 볼거리가 한층 풍성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급상승하고 있다.
 

그리핀의 추락, 전력 강화 ‘활발’
지난 스프링시즌의 최대 이변은 역시 강호 그리핀의 추락이었다. 강등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그리핀은 선수들과 면담을 통해 FA 여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그 결과 ‘바이퍼’ 박도현, ‘유칼’ 손우현, ‘운타라’ 박의진, ‘캐비’ 정상현, ‘타잔’ 이승용, ‘와디드’ 김배
인까지 대거 FA를 선언했다.
자연스레 시장의 이목은 이들 그리핀 출신 선수들에게 모였다. 각 팀들의 약점을 보완하고 나서기에 절호의 기회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관측과 달리 LCK 내의 선수 이동은 다소 조심스러운 움직임으로 진행됐다. 우선, 한화생명e스포츠가 ‘바이퍼’ 박도현을 영입했고, 샌드박스게이밍이 ‘캐비’ 정상현을 영입했다. 또한, KT롤스터는 ‘유칼’ 손우현 선수를 영입해 각각의 전력 보강에 힘을 쏟는 모습이었다.
 

이번 스토브리그의 가장 이목을 끄는 소식은 역시 ‘바이퍼’와 ‘리헨즈’의 재결합이다
▲ 이번 스토브리그의 가장 이목을 끄는 소식은 역시 ‘바이퍼’와 ‘리헨즈’의 재결합이다

바이퍼-리헨즈 듀오 부활, 한화생명 ‘주목’
이번 스토브리그의 성적표는 여느 스포츠가 그렇듯 직후 시즌을 마친 이후에야 적당한 평가가 가능할 전망이지만, 현 시점에서 가장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팀은 바로 한화생명e스포츠다.
금년도 스프링 시즌을 마친 뒤 ‘템트’ 강명구, ‘제니트’ 전태권과의 계약을 종료하며 리빌딩에 돌입한 한화생명은, ‘바이퍼’ 박도현을 영입하며 1인분 이상의 기대효과를 모으고 있다는 평이다. 이는 지난해 ‘바이퍼’와 함께 그리핀에서 대활약을 펼친 ‘리헨즈’ 손시우의 존재에서
나오는 기대감이다.
각각 원딜 포지션과 서포터 포지션의 ‘바이퍼’와 ‘리헨즈’는 지난 2018년, 2019년 시즌 그리핀의 바텀 듀오로 활약하며 리그 최상위권의 실력을 가진 바텀라인이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그렇기에 한화생명에서 재회한 두 선수에게 많은 팬들이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다.
 

‘야마토캐논’ 야콥 멥디 감독이 가져올 변화의 바람에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 ‘야마토캐논’ 야콥 멥디 감독이 가져올 변화의 바람에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LCK 최초 외국인 감독, 새 전략 ‘기대’
한편, 그리핀 출신의 서포터 ‘캐비’ 정상현을 영입한 샌드박스게이밍은 많은 이들이 예상치 못한 분야에서 LCK 팬들을 놀라게 했다. 스웨덴의 전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이자 LEC(리그 오브레전드 유러피안 챔피언십) 해설위원, 바이탈리티 감독 등으로 활동했던 ‘야마토캐논’ 야콥 멥디를 감독으로 선임한 것이다. LCK의 리그 출범 이후 외국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일은 이번이 최초다.
감독 선임 이후 샌드박스게이밍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처음으로 공식적인 인사를 건넨 야콥 멥디 감독은 “샌드박스가 리그에서 가장 혁신적인 팀이었으면 한다”고 밝히며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기도 했다.
실제로 국외 주요 리그는 경기 초반부터 교전을 활발하게 가져가는 반면, 국내의 경우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운영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는 분위기가 존재한다. 이러한 LCK의 전략 풍토에 유럽 리그에 익숙한 야콥 멥디 감독이 어떤 변화를 불러 일으킬지 여부 또한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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